SK커뮤니케이션즈는 18일 사진 SNS ‘싸이메라’가 글로벌 2억 다운로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서비스 출시 후 3년 9개월만이다.
싸이메라는 자체 개발한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해 인물보정과 성형기능을 내세운 카메라 앱이다. 젊은 여성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성장을 거듭했다. 지난 2012년 12월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2013년 아웃포커싱, 브러쉬, 필터 등 기능강화 작업을 거친 뒤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2014년 상반기 SNS 버전을 출시했다.
전체 이용자 중 해외 이용자 비중은 85%가 넘는다. 이용자가 특정 지역에 편중되지 않고 광범위하게 분포한다. 서비스 초기 동남아 지역에서 인기를 끌었다. 현재 브라질을 중심으로 남미지역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5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지역이 15개국을 넘어섰다. 1000만 이상 국가는 9개국을 돌파했다. 브라질은 글로벌 성장 거점으로 꼽힌다. 지난 2013년 하반기부터 국민 카메라 앱으로 자리매김했다.
싸이메라는 강력한 카메라 편집기능에 이용자 중심 사용성 향상을 이뤘다. 국가별 이용자 특성과 요구 차이를 고려해 맞춤형 기능을 탑재했다. 페이스팝, 말풍선, 밈, 볼꼬집, 국기필터 등 시기별 유행하는 새로운 아이템을 발 빠르게 제공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싸이메라 마지막 과제로 안정적 수익 확보를 꼽는다. 올해부터 본격 매출 성장에 집중한다. 이르면 상반기 안에 국가별로 차별화된 수익화 모델을 선보인다. 유료 결제 비율이 낮은 국가에서는 제휴, 광고 등 B2B 모델을 구축한다. 이용자 구매력이 높은 국가에서는 B2C 매출 극대화를 추진한다. 글로벌 서비스와 연계, 신규 수익화 모델 발굴을 통한 매출원 다각화를 추진한다.
정운철 SK컴즈 싸이메라 본부장은 “글로벌 2억 다운로드 돌파는 싸이메라가 글로벌 소통도구 로 자리 잡았다는 것을 의미 한다”며 “콘텐츠 간 유기적 선순환 유통으로 SNS 플랫폼 경쟁력 강화와 수익창출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