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수상한 구름의 정체는 스모크가 만들어 낸 신기루일까, 아니면 다른 그 무엇이었을까?
데일리메일은 16일 오스트리아에 스키여행 갔다 돌아오던 한 아일랜드 승객이 비행중 3만피트 상공에서 촬영한 사진의 정체를 두고 온라인이 떠들썩하다고 전했다. 사진을 촬영한 이는 아일랜드 코르크 시에서 소프트개발 지원팀 직원으로 일하는 닉 오도노그휴(30)다. 그는 지난 해 말 오스트리아에서 이지젯항공을 타고 돌아오던 중 구름위에 이상한 형체를 보고는 카메라를 들었다.
그가 촬영한 사진을 보면 마치 거대한 구름위로 로봇이 걷고 있는 듯한 모습이 보인다.
온라인에서 이 사진을 본 한 네티즌은 이 구름속 그림자 모습이 워너브라더스의 만화영화 아이언자이언트(Iron Giant) 주인공 같다고 말했다. 이는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받았다. 한 여성은 이 영화의 맨 마지막 부분을 연상시킨다고 말했다. 또다른 사람들은 이 물체가 사실은 발전소나 공장에서 나온 스모크 덩어리 일뿐이라고 말했다.
오도노그휴는 이 사람모양의 인물이 미슐린타이어 광고맨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온라인에 “나는 오스트리아에서 스키를 타고 오던 길이었다. 나는 창가 자리에 앉아 두명의 옆자리 동료와 비행 중이었다. 갑자기 이들이 놀라서 말하고 있었다. 나는 창밖에서 이 사람 모양의 물체를 보게 됐다. 비행기는 이 형체로 다가가고 있었다. 나는 이를 보고는 주변의 부인에게도 보라고 말했다. 역시 놀라워했다. 나는 몇 장의 사진을 찍었고 비행기는 천천히 이 구름을 지나갔다. 나는 그곳에서 멀어질 때까지 약 2분간 그 모습을 지켜 봤다. 그것은 미슐린타이어 광고 피규어처럼 보였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그게 뭔지 모르겠다. 어떤 사람은 온라인에 올린 이 사진을 보고는 그 구름 아래 스모크 층이 있었고 거기서 나온 열기가 구름까지 올라온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내 주변 사람들도 매우 가까이서 이것을 봤기 때문이다. 아마도 멋진 구름형태가 생겨난 것일 수도 있겠지만 구름전문가가 이 사진을 보고 설명해 주었으면 좋겠다”라고 쓰고 있다.
한편 지난 해 10월에는 수천 명의 중국사람들이 하늘에서 ‘하늘에 떠있는 도시’를 동시에 목격하는 일이 벌어진 적이 있다. 장시성(江西省)과 광둥성 포샨(佛山)시의 수많은 사람들은 구름속에서 등장한 거대한 마천루를 보고 놀랐다.
많은 사람들은 이 모습이 평행우주라고 믿었지만 기상전문가들은 이 현상이 신기루에 의한 착시일 뿐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중국정부의 레이저빔 실험을 한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재구 전자신문인터넷 국제과학 전문기자 jk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