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볼, 1등 누적금 '1조' 돌파 '힐러리 클린턴도 구입'...한국서도 구매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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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볼 출처:/뉴스캡쳐

파워볼

파워볼 1등 당점금이 15억 달러(약 1조8150억 원)를 돌파했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14일 0시(한국 시간 14일 오후 2시) 미국 로또 ‘파워볼’의 최대 당첨금이 세계 복권 사상 최대치인 15억 달러(약 1조8150억 원)를 돌파했다고 발행업체인 멀티스테이트복권협회(MUSL)가 12일 밝혔다.

15억 달러는 당첨자가 당첨금을 29년에 걸쳐 연금 방식으로 받을 경우의 금액. 일시불로 받기를 원하면 9억3000만 달러(약 1조1253억 원)를 손에 쥘 수 있다. 미국 언론들은 “일시불로 9억3000만 달러를 받고 연방정부세와 주세 등을 모두 내고 나면 손안에 6억5790만 달러(약 7960억 원) 정도를 실제로 쥐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13일(현지시간) ‘파워볼’ 복권을 구입했다고 공개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ABC 뉴스의 조지 스테파노풀러스와의 인터뷰에서 파워볼 구매 여부를 묻는 질문에 “나도 샀다”며 웃었다. 이어 ‘1등에 당첨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선거자금으로 쓸 것”이라고 답변하며 크게 웃었다.

또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복권 구입 여부도 화제가 됐다. 지난 11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조시 어니스트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의 복권 구입 여부를 묻는 질문에 “샀는지 안 샀는지 알지 못한다”고 답변했지만, 현장의 다른 기자가 “아마 (샀는데) 안된 거 같다”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파워볼은 해외 판매가 법으로 금지돼 있다. 미국 내 온라인 구매조차 제한적이다. 미국 내에서도 일리노이·조지아주에서만 온라인 파워볼 구매를 허용한다. 따라서 한국에서 인터넷 대행사이트를 통해 구매하는 건 불법이다. 복권을 산 뒤 우편으로 보내서도 안 된다. 미국 당국은 복권 해외 반출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국경을 넘어간 복권은 휴지 조각이다.


김현이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