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바이러스 한국에서 변이
지난해 우리나라를 공포에 떨게한 메르스 바이러스가 한국에서 변이가 있었던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 8일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메르스 진단을 받았던 환자 8명에게서 채취한 객담 등의 검체를 이용해 메르스 바이러스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변이가 관찰됐다고 밝혔다.
유독 한국에서 사람 사이에 폭발적인 감염력을 보였던 메르스 바이러스는 변이 여부가 큰 주목을 받아왔지만 방역당국은 이제까지 변이 여부를 부인해왔었다.
연구 결과 중동에서 유행한 메르스 바이러스와 비교할 때 전체 당단백질의 8개 부분에서 염기의 변이가 있었고, 이 가운데 4개에서는 아미노산도 변이가 관찰됐다.
이번 연구에서 밝혀진 유전자 변이가 지금까지 보고되지 않았던 것으로, 2015년 당시 국내에 메르스바이러스가 유행하는 동안 유전적 변이가 많았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변이가 결과적으로 메르스 감염 확산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결론 내리기 힘들다고 밝혔다.
이윤지 기자 life@et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