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순자산총액 21조6300억 사상 최고치…올해도 30% 성장 예상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 총액이 21조원을 넘어서며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는 7일 작년 말 기준 ETF 순자산 총액이 1년 전보다 10.0% 늘어난 21조63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국내지수형 ETF는 20조890억원으로 92.9% 급증했고 해외지수형 ETF는 1조5409억원으로 7.1% 늘어났다.

지난해 ETF 상장종목 수는 45개가 새로 상장돼 총 198개로 늘어났다. 이는 일본(195개), 홍콩(161개)보다 많은 아시아 1위 기록이다.

지난해 ETF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6961억원으로 1년 전과 비슷했지만 연간 누적거래대금은 1400억달러로 세계 8위를 기록했다. 전체 투자자 가운데 개인 거래 비중이 37.4%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ETF 시장의 평균 연간 수익률은 약 1.6%로 국내지수 ETF는 3.8% 수익을 올렸지만 해외지수 ETF는 4.1% 손실을 봤다. 지역별로는 선진국 ETF가 견조한 수익률을 보인 반면에 신흥국은 글로벌 유동성 감소 우려로 수익률이 저조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블안한 글로벌 정세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섹터, 통화 ETF 등 다양한 상품에서 투자자에게 시장 대비 초과 수익 기회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올해 국내 ETF 시장과 관련해 거래소는 기관투자자, 개인·퇴직연금 등의 안정적 수요 기반 확충과 해외지수 ETF에 대한 세제혜택으로 작년 대비 30%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ETF 시장 순자산총액 및 상장종목수 (단위:억원, 개)

ETF 순자산총액 21조6300억 사상 최고치…올해도 30% 성장 예상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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