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Image
기존의 완성차에 새로운 디자인을 가미한 미쓰오카자동차의 인기모델 '히미코'

개성을 중시하는 시대. 톡톡 튀는 디자인의 자동차로 승부하는 자동차 브랜드가 있어 요즘 일본의 자동차 마니아들 사이에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이 발달한 일본의 웬만한 자동차 브랜드는 우리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10번째 일본산 자동차 메이커인 미쓰오카(光岡)를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1968년 창업한 이 회사는 중고차 판매를 주로 해왔으나 사장인 미쓰오카 아키오의 자동차에 대한 열정이 1979년부터 독자적인 브랜드를 구축하게 했다.

미쓰오카 자동차는 완성차 메이커가 아니다. 다른 회사가 만든 기존의 완성차에 독자적인 클래시컬한 내외장을 붙여 새로운 모델을 만든다. 지금까지 닛산 ‘마치’를 베이스로 한 ‘뷰트’, 도요타의 ‘카로라 악시오’를 베이스로 한 ‘류기’ 등을 판매해왔다. 미쓰오카 자동차는 어떡하든 남의 눈길을 끌고 싶어 하는 마니아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번에 소개하는 자동차는 2008년에 발표한 ‘히미코’. 이 모델은 마쓰다의 ‘로드스타’를 베이스로 설계한 것이다. 휠 베이스를 700mm나 늘리는 등 대담하게 디자인을 변경해 원형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색상도 화려하게 바꾸었으며, 라이트도 완전히 바꿔 달아 클래시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내장은 로드스타의 원형이 비교적 많이 남아있으나 목제 패널을 장착함으로서 고급적인 이미지를 나타낸다. 디자인을 담당한 아오키 다카노리는 “여성들이 우아하게 탈 수 있는 스포츠 카 이미지를 노렸다.”고 말한다. 히미코는 고대 일본 여왕의 이름이다.

김국진 기자(bitnara@next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