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중국에서 라이선스 관리를 강화한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MS는 중국전자과학기술그룹(CETC)과 베이징에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한다. 회사 이름은 ‘C&M 인포메이션테크놀로지’다. 지난 9월 CETC와 맺은 파트너십 후속조치다.
조인트 벤처는 중국 내 정부기관 MS 라이선스 관리와 윈도10 지원 업무를 맡는다. 중국판 윈도10은 물론이고 정부 승인을 받은 백신프로그램에 배타적 권리를 가진다. 정부기관 사용자를 대상으로 윈도10 차세대 버전 개발 피드백도 수집한다.
MS는 이에 앞서 중국 최대 검색엔진인 바이두와 제휴했다. MS가 최근 선보인 차세대 웹 브라우저 에지를 중국에서 실행하면 바이두 홈페이지가 기본 화면으로 열리도록 했다. 유니스플렌도어, 21비아넷그룹과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컴퓨팅 소프트웨어를 공동 개발키로 했다. 샤오미용 클라우드 서비스도 구축한다.
MS가 중국 진출을 본격화하는 것은 수익성 확보 차원이다. 윈도 운용체계(OS)가 중국에서 불법 복제로 인해 수익을 내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유수프 메흐디 MS 부사장은 “중국 정부 규제에 모두 따랐다”며 “중국 내 기술 소유권을 유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