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알뜰폰, 태블릿PC까지 확대…무약정에 남은 데이터 환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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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알뜰폰 서비스가 태블릿PC까지 확대됐다.

구글은 15일(현지시각) 공식 블로그에서 프로젝트 파이(Fi) 서비스를 태블릿PC도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파이는 구글이 기존 통신망을 임대해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알뜰폰 사업자와 같다. 한 달에 20달러만 내면 음성과 문자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태블릿PC는 데이터 전용 요금제를 쓰면 된다. 스마트폰처럼 10달러를 내면 한 달 기준 1GB 데이터를 쓸 수 있다. 한 달 동안 쓰고 남은 데이터는 환불해준다. 약정은 없다. 원하는 만큼 쓰고 취소하면 된다.

전용 심카드만 끼우면 언제든 사용할 수 있다. 심카드 구입은 프로젝트 파이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대상 기기는 넥서스 7과 9, 아이패드 에어2와 미니4다. 삼성 갤럭시탭S도 포함됐다. 와이파이 버전이 아닌 셀룰러 모델만 가능하다. 다른 기기도 가능하지만 호환성을 장담할 수 없다고 구글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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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에 앞서 4G 통신 가능 범위가 넓지 않은 미국 특성상 지원 여부를 확인해봐야 한다. 구글 프로젝트 파이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구글은 프로젝트 파이 저변을 지속적으로 넓힐 계획이다. 대상 기기를 안드로이드 모델에 한정하지 않은 이유다. 스프린트과 T모바일 통신망을 함께 이용하기 때문에 지원 지역도 넓다. 데이터 보안도 걱정 없다. 모바일 기기와 인터넷을 연결할 때 암호화하는 방식이다.

로라 홈즈 프로젝트 파이 선임 매니저는 “데이터 전용 유심카드만 있으면 손쉽게 다양한 기기에서 무선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며 “호환 가능한 기기를 점차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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