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안철수
문재인 안철수의 향후 거취에 대해 관심이 모아진다.
문재인 대표는 13일 오전 0시58분께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자택을 방문했으나 40분간 문앞에서 기다린 끝에 짧은 인사만 나눈 채 별다른 소득 없이 돌아갔다.
안 전 대표는 탈당을 만류하러 찾아온 원혜영 의원 등을 만난 자리에서 "문 대표가 그렇게 매몰차게 거절하지 않았으면…"이라며 "제 제안은 국민 앞에서 이야기한 것이기 때문에 문 대표가 받지 않으면 방법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문 대표에게 의지가 없다면 외부충격으로라도 바꿔야 한다"며 "혁신전대는 정말 고심해서 당의 지지율을 올리기 위해 제안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가 문 대표가 떠나려는 순간 문을 열면서 두 사람은 악수와 함께 짧은 인사만 나눴다.
이 자리에서 문 대표가 "만나서 대화로 풀자"는 취지로 이야기했지만 안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의 회동은 거부한 채 "아침에 맑은 정신에 만나자"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표가 도착하기 이전 안 전 대표와 면담을 하던 박병석 전 국회부의장은 기자들과 만나 "두 분이 짧은 만남을 가졌고 서로 인사를 나눴다"며 "밤이 늦었기 때문에 오늘 다시 연락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의 탈당 관련 기자회견이 13일 오전 11시에 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