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 자동차(자율주행차)가 오는 2025년께 상용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9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테크비즈코리아 2015’ 콘퍼런스에서 손주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스마트모빌리티연구부장은 “서울-부산 간 고속도로를 자율주행하는 기술력은 갖추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부장은 “구글이나 BMW 등 여러기업이 스마트카를 개발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두려운 기업은 애플”이라며 “애플은 시대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기에 파괴력이 엄청날 것”으로 내다봤다.
손 부장은 엔비디아가 올해 1월 슈퍼컴퓨터급 그래픽프로세서를 연결해 2.3테라플롭스(1테라플롭스는 1초에 1조회 연산) 연산이 가능한 성능을 보여준 일도 소개했다. 엔비디아는 스마트카에 부착된 13개 카메라 영상 데이터 처리 기술을 보유했다.
장원식 장한특허법인 변리사는 ‘특허관점에서 본 무인항공기(드론)의 현재와 오늘’을 발표했다.
장 변리사는 한국기준 무인항공기 관련 특허는 지금까지 592건이 출원됐다고 소개했다. 이 가운데 수직이착륙 무인기 특허는 전체의 25.8%인 153건이었다.
장 변리사는 “최근 인텔과 퀄컴, 삼성 등 반도체 업계가 드론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들은 후발주자지만 인공지능에 필수적인 반도체 기술과 대자본을 통해 다양한 IT접촉이 용이한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마존은 물류배송에 특화돼 있고 구글은 고고도용 무인기는 오지 인터넷망 구축, 저고도용은 물품배송과 의료지원 관련 특허를 냈다”고 소개했다.
이연수 대구가톨릭대 교수는 바이오메디컬로봇을 주제로 지능형로봇 발전토양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나 출연연, 대학 등이 로봇개발 플랫폼을 만들어 놓고 이를 삼성이나 LG, 구글, ADD 등이 기술을 활용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의료분야 로봇 응용 분야로 미국 드라마 소머즈처럼 움직이는 로봇 팔과 다리, 뇌가 명령하면 그대로 수행하는 휴먼 브레인 로봇, 인체용 능동형 캡슐 내시경 앨리스, 박테리아봇을 꼽았다.
이 교수는 “앞으로는 모기와 로봇을 결합한 모기봇이 폭탄을 싣고 적의 건물에 대량으로 날아가 건물전체를 폭파시키는 시대가 온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지능바이오봇의 기술적 도전으로 인공센서 개발, 브레인 로봇 인터페이스 개발, 나노봇 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안호성 항공우주연구원 항공우주본부 책임연구원은 ‘고속-수직이착륙 무인항공기’를 주제로 정책과 산업동향을 공개했다. 허정우 레인보우 수석연구원은 지능형 로봇 파트에서 ‘DRC 우승을 통해 본 대한민국 지능형 로봇 경쟁력 및 미래전망’을 발표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