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원정도박 혐의, 미국진출-일본잔류 '빨간불'...오승환 입장 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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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출처:/뉴스캡쳐

오승환

야구선수 오승환이 원정도박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국내 한 매체는 7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심재철)가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소환조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검찰은 폭력조직 광주송정리파 행동대장 출신의 도박 운영업자 이모(39·구속 기소)씨로부터 오승환이 마카오 카지노에서 억대의 판돈을 걸고 도박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씨는 마카오의 카지노에서 ‘경성방’이라는 이름의 정킷방을 운영하며 프로 선수·연예인 등 유명 인사, 중견기업인 등에게 수백억원대 도박을 하도록 장소를 제공한 혐의로 기소돼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오승환의 잔류를 위해 뜨거운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일본 한신 타이거즈도 검찰소환 소식에 큰 충격을 받은 듯한 모습이다.

지난 2014시즌을 앞두고 한신 유니폼을 입은 오승환은 센트럴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투수로 활약했다. 2년 연속 센트럴리그 세이브왕에 등극하며 일본 야구계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올 시즌 오승환의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오승환의 행선지에 일본 언론의 관심이 집중됐다.

스포츠닛폰은 "한신은 2년 연속 세이브왕 오승환이 다음 시즌도 마무리로 활약해줄 것을 기대하고 협상 중이었지만 재계약을 보류할 가능성이 나왔다"면서 "반사회적 세력으로부터 돈을 받은 것이라는 의혹도 있다. 사실이라면 야구 협약 위반으로 재계약을 운운할 상황이 아니다"는 한신 구단 수뇌부의 언급을 전했다.

한편 오승환 측 법률대리인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승환이 메이저리그 및 일본 구단과 계약을 앞두고 있는 민감한 상황에서 빨리 의혹에서 벗어나고 싶어한다"며 "오승환이 검찰에 출석하게 되면 한 점 의혹없이 사실대로 진술하고 모든 협조를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