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전기 스포츠카 양산에 나선다.
5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포르쉐는 지난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선보인 전기차(EV) 컨셉트 미션E(Mission E)를 대량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미션E 양산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2020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
미션E는 테슬라에 대응하기 위해 포르쉐가 공들여 내놓은 모델이다.
미션E는 4도어 스포츠카로 최고 600마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 도달하는 데 3.5초면 충분하다. 1회 충전으로 최장 500㎞까지 주행할 수 있다. 15분 만에 80% 충전 가능한 800볼트(V) 충전기는 포르쉐만의 경쟁력이다. 주차장 바닥에 코일을 설치하면 무선 충전도 가능하다.
포르쉐는 미션E 양산을 위해 대규모 설비 투자도 단행키로 했다. 슈투트가르트 주펜하우젠 공장에 700만유로(한화 8850억원)를 들여 공장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포르쉐 엔진 공장을 확장해 전기모터 생산도 병행한다.
포르쉐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자동차 산업에서 끝없이 펼쳐지는 미래 속도 경쟁 일환”이라며 “포르쉐가 미래에도 산업을 주도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