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가습기 살균제
그것이 알고싶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2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침묵의 살인자-죽음의 연기는 누가 피웠나?` 특집으로 143명이 사망한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집중 조명했다.
2011년 서울 A병원 중환자실의 산모들이 급성 폐질환으로 사망했다.
이어 가족단위의 집단 발병이 이어지자 질병관리본부는 대대적인 역학조사를 시작했다.
당시 질병관리본부는 가습기 청결제가 폐의 섬유화의 원인이라는 게 밝혀 가습기 살균제 판매가 중단됐다.
전문가들은 “애초부터 나오면 안 되는 제품이었다”고 주장하며 가습기 살균제의 근본적인 문제를 확인했고 호흡기 전문가는 “살균제를 직접 호흡기를 들이마시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 “외국 영화보면 마약할 때 어디로 해요? 코로 들이마시죠? 코로 하면 그만큼 흡입이 쉬워져요. 호흡기가 얼마나 무서운 곳인지 모르는거죠”라고 덧붙였다.
또한 폐질환이 급작스럽게 진행된 것이 대해 “액체 입자가 가습기로 나오면서 공기 중에 확신되고, 그게 호흡기를 통해 폐에 들어간다. 작은 입자가 폐에 깊숙이 들어가면 흡입독성의 양상이 상당히 달라진다. 초미세먼지 이하로 거의 나노입자 크기로 들어가니까 그만큼 염증반응을 쉽게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이날 피해자 남편은 “무언가 아이의 폐를 압박해 괴로워 했다. 의사가 폐 사진을 보더니 폐가 굳어가고 있다고 하더라”라고 당시 아이의 상태를 밝혔다.
결국 아이는 세상을 떠났고 장례를 치르고 4일 이후 아내가 쓰러졌다. 남편은 “아내와 아이의 폐 사진을 보니 의학 지식이 없는 내가 봐도 똑같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남편은 “아내가 아이와 동일한 병임을 알고 ‘내가 유전시킨거야? 내가 아이를 죽인거야?’라고 하며 치료를 거부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불러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