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술로 개발한 ‘이안류 감시기술’로, 호주 등 이안류로 인한 사망 사고를 줄일 수 있게 됐다.
해양수산부는 우리 나라에서 개발한 이안류 감시기술이 호주 특허를 취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안류는 해안 가까이에 파도가 부서지면서 한 곳으로 밀려든 해수가 좁은 폭으로 다시 바다로 빠르게 빠져나가는 흐름이다. 유속이 빠른 이안류에 한번 휩쓸리면 먼 바다로 끌려나가기 때문에 자칫하면 사망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국립해양조사원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개발한 이안류 감시 기술은 이안류 발생 가능성을 실시간으로 산정해 현장 구조활동을 지원한다. 실시간으로 관측된 파고 자료에 새롭게 개발한 알고리즘을 접목해, 이안류 발생 가능성을 관심(희박)·주의(가능)·경계(농후)·위험(대피) 4단계로 나눠 예보한다.
해양조사원은 이 기술을 이용해 지난 2011년부터 해운대에 이안류 경보 정보를 제공했으며, 지난해와 올해 각각 대천·중문 해수욕장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2012년 국내에 특허 등록된 이 기술은 지난 2013년 호주에서 특허출원해 이번에 등록됐다. 현재 미국 특허도 출원 준비 중이다.
호주와 미국은 이안류 때문에 연간 수십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이안류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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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노믹스=신명진기자 mj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