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 12 우승, 누가 뭐래도 명장면은 오재원의 사이다 '빠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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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 12 우승 출처:/경기영상 캡쳐

프리미어 12 우승

대한민국이 프리미어 12 우승을 거둔 가운데, 경기에서 나온 명장면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11월 21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 12` 미국과의 결승전에서 8-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박병호의 결정적인 스리런 홈런과 선발 투수 김광현의 5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일본과 4강전에서 맞붙었다.

개막전 삿포로에서 한국에 무득점 수모를 안겼던 오타니 쇼헤이를 다시 만났다. 7회까지 무득점으로 끌려갔고 8회까지 0-3으로 뒤지며 지는 경기라고 생각했다.

9회초 선두타자로 오재원이 대타로 등장했다. 오재원은 2스트라이크에 몰렸지만 노리모토의 체인지업을 깔끔하게 밀어 쳐 안타를 만들어냈다. 손아섭, 정근우의 연속안타로 1점을 만회했고 이용규, 김현수의 연속 사사구로 1점차 까지 따라붙었다.

이대호가 극적인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때린 뒤 타순이 한바퀴 돌아 오재원이 다시 타석에 섰다.

2사 만루서 오재원이 친 타구는 도쿄돔 우중간을 꿰뚫고 담장을 향해 날았다. 홈런임을 직감했던 오재원도 타격 직후 빠던(배트를 던지는 행위) `과도한 방망이 던지기`로 한국 팬들의 속을 시원하게 해줬다.

한편, 일본 현지 매체들은 한국의 우승에 대해 단신성으로 전했다.

닛칸스포츠는 21일 ‘한국 프리미어12 초대 우승. 김현수 MVP’라며 전했고 스포츠 호치도 ‘한국 프리미어 12 초대 챔피언! 미국에 압승’이라는 헤드라인으로 단신성으로 짤막하게 보도했다. ′풀카운트′는 “한국이 프리미어 12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한국은 예선에서 졌던 일본과 미국에게 연속해 설욕에 성공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