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2025년 개통 예정 "경부·중부고속도로 혼잡구간 60%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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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종고속도로 출처:/ YTN 캡처

서울세종고속도로

서울과 세종시를 연결하는 사업비 6조 7000억원 규모의 고속도로가 건설이 확정됐다.

정부는 19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경기 구리시 토평동과 세종시 장군면을 잇는 총 길이 129㎞, 6차선으로 이뤄진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 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기존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 사이에 놓이는 하남~성남~용인~안성~천안을 관통하는 구간이다.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지난 2004년 국토부의 장기 수도권 고속도로망 구상 계획에 처음 반영됐다.

이후 2009년 기획재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까지 통과했지만, 막대한 건설비 부담과 지역 반발 등으로 인해 사업 착수가 연장됐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토지 보상비 1조 4000억원을 대고, 공사비 등 5조 3000억원은 민간 자본으로 조달하는 민간 투자 사업으로 추진된다.

지난 4월 도입한 손익공유형(BTO-a) 모델 등이 활용될 예정이다. 정부가 민간사업 시행자의 최소 운영 수입을 보장하고 초과 이익 발생 시 나눠 갖는 방식이다.

전체 사업 구간 중 서울~안성 구간(71㎞)을 먼저 착수한다. 한국도로공사가 설계 등 공사와 민자 사업 절차를 동시에 진행하다가 2019년쯤 민자 사업으로 전환하는 구조다.

이르면 내년 말 착공해 2022년 개통 예정으로 알려졌다.

안성~세종(58㎞) 구간은 민간 제안을 받아 사업에 착수하는 일반 민자 사업 절차를 따른다.

2020년 착공, 2025년 개통 예정으로 전해진다.

국토부는 새 도로가 개통하면 기존 경부·중부고속도로 혼잡 구간이 60% 정도 줄고 통행속도는 시간당 약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세종 간 통행 시간이 현재 평일 108분, 주말 129분에서 74분으로 단축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