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창조경제혁신센터 모델이 해외 수출길에 오른다.
롯데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9일 용산구 인도대사관에서 인도의 창조경제혁신센터 모델 도입 관련 간담회를 가졌다. 롯데는 이달 중으로 온두라스와 창조경제혁신센터 교류 및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할 예정인데, 인도와도 협력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간담회는 지난 9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에게 창조경제혁신 센터 모델을 소개한 것을 계기로 성사됐다. 당시 모디 총리는 민관 합동으로 지역경제 발전을 이끄는 센터 모델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에는 비크람 쿠마르 도라스와미 주한 인도 대사, 고경모 미래창조과학부 창조경제기획국장, 조홍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 고수찬 롯데그룹 창조경제사무국장 등이 참석한다. 센터 설립 추진 배경, 구체적 기능과 체계, 모델 도입 시 검토 사항 등을 논의했다.
롯데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달 13일에도 온두라스 대사관과 ‘창조경제혁신센터 모델 도입’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7월 박근혜 대통령 추천으로 공식 방한한 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 온두라스 대통령이 센터 모델에 관심을 보이면서 온두라스 대사관이 센터에 간담회를 요청했다.
온두라스 대사관은 이르면 이달 롯데,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삼자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롯데와 센터 관계자로 구성된 한국 실무진은 내년 초 온두라스를 방문해 현지 환경 조사, 센터 설립 준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조홍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중소·벤처기업을 지원 육성하는 한편으로 해외에 센터 역할과 취지를 전파하고 있다”며 “향후 센터 간 시너지 효과가 국내외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