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가상 실시간 채널로 VoD 본다···`큐레이션 TV` 출시

앞으로 ‘무한도전’ ‘런닝맨’ 등 하나의 방송 프로그램만 볼 수 있는 채널이 등장한다. 프로그램을 일일이 주문해야 만 볼 수 있던 기존 주문형비디오(VoD) 불편함을 해소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LG유플러스는 5일 서울 용산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가상 실시간 채널 방식 VoD 서비스 ‘큐레이션TV’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드라마, 예능, 영화, 다큐멘터리 등 인기 VoD를 각각 300~999번 500개 채널을 편성해 보고 싶은 VoD를 한 번에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가령 301번에서 연예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이어서 방영해주는 식이다.

안성준 LG유플러스 컨버지드홈사업부 전무는 “큐레이션TV는 LG유플러스 고객의 TV 시청행태를 분석해 편의성을 대폭 개선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기존 IPTV VoD 서비스는 홈 메뉴에서 VoD, 방송사, 장르, 프로그명, 회차 선택, 구매 등 여러 단계를 거쳐야했다. 큐레이션TV는 사용자가 별도 메뉴에서 일일이 VoD 콘텐츠를 검색해야 했던 불편을 해소해 사용자 편의성을 확대했다. 전용 리모컨으로 VoD 채널만 누르면 보고 싶은 VoD를 별도 절차 없이 바로 시청할 수 있다.

스마트기기로 촬영한 동영상과 사진을 TV로 시청할 수 있는 ‘가족채널’도 제공한다. 사용자가 전송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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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준 LG유플러스 컨버지드홈사업부 전무가 `큐레이션TV` 서비스를 소개했다.

사진과 영상은 날짜 별로 자동 편성돼 언제든 시청 할 수 있다.

이건영 IPTV서비스팀장은 “큐레이션TV는 인기 VoD 500편을 6개 장르로 나눠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며 “가족채널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채널가상화기술에 관한 8개 특허를 출원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5일부터 초고화질(UHD), 우퍼 상품 가입 고객을 시작으로 큐레이션TV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음 달 까지 순차적으로 업그레이드해 서비스 적용 대상을 확대한다. 연말까지 큐레이션TV 이용자 데이터를 수집해 내년 새로운 개인 맞춤형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별도 서비스 이용 요금은 부과하지 않는다.

안 전무는 “큐레이션TV 서비스는 새로운 고객 지향적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고객 편의성을 강화한 서비스를 지속 출시해 유료방송 업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