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을 크게 줄인 폐기물 소각로가 상용화됐다.
한국기계연구원(원장 임용택)은 심성훈 환경기계시스템연구실 박사 연구팀이 폐기물 소각 때 나오는 질소산화물을 기존 대비 40%가량 줄일 수 있는 소각 시스템을 개발, 기술이전했다고 5일 밝혔다.

이 기술은 대경에스코가 초기 개발부터 참여해 이전 받았다. 이 시스템은 현재 전남 도서지역에 시간당 300㎏ 처리가 가능한 설비로 구축돼 운영 중이다.
연구팀은 질소산화물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고온 연소가스를 재순환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연소실 출구부 고온 연소가스가 식기 전에 재순환하는 신기술을 적용했다.
이 방식은 폐기물 소각 과정에서 다량으로 발생하던 질소산화물을 별도 후처리 설비 없이 기존 대비 40% 정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 설명이다.
기존에는 소각로에서 빠져나와 냉각된 배기가스를 재순환시키는 방식으로 폐기물을 소각했다. 이는 배기가스 온도가 낮아 연소가 불안정해지고 질소산화물 저감도 크지 않았다.
심성훈 책임연구원은 “폐기물 소각뿐만 아니라 질소산화물 후처리에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는 석탄화력 발전소에 특히 적용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