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지 사망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로 이름을 알렸던 가수 김현지가 사망했다.
지난 27일 오후 3시 50분께 전북 익산의 한 야산 주차장에서 김현지와 남성 2명이 숨진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이들은 광주 렌트카 업체에서 빌린 카니발 안에 있었으며, 사망 추정 시각은 지난 25일 오후 8시경이다. 차량 안에는 연탄과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남아있었으며, 맥주캔과 소주병, 우울증 약이 함께 발견됐다.
이들은 해당 차량 렌트업체 고 씨에 의해 발견됐으며, 지난 26일 차량 반납 시간이 지나 GPS 추적 끝에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지와 남성 2명은 일면식이 없는 사이였으며 자살 사이트에서 만나 광주에서 렌트카를 빌려 익산으로 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현지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그와 함께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동료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이예준은 “실감이 안 나서 왜 그랬냐고 소리 지르고 화라도 내고 싶은데... 전할 곳이 없어 여기다 이러고 있어요”라며 “만나자 할 때 미루지 말걸 그 외로움에 조금이라도 동조한 것 같아 미안해요. 얼마나 힘들었어...거기선 아프지 말고 힘든 일 없이 행복하게 지내요”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또한 가수 김동완은 SBS MTV `더쇼 시즌4`에서 1위 소감을 말하던 중 "무대 올라오기 전 후배 한 분의 사망 소식을 들었다. 너무 안타까워서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다"고 고(故) 김현지의 사망에 애도의 뜻을 표했다.
김현지가 출연했던 `슈퍼스타K`, `보이스코리아`를 제작한 Mnet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슈퍼스타K’ 시즌1과 ‘보이스코리아’ 시즌2 제작진은 해체된 상태”라면서 ‘보이스코리아2′ 시즌2 연출을 총괄했던 오광석 CP의 애도 메시지를 전했다.
2오광석 CP는 故 김현지에 대해 “음악에 대한 욕심이 컸던 출연자로 그녀의 열정과 의욕은 방송에 다 담기 어려울 정도였다”면서 “매우 안타깝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