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바른(대표 정인진, 이원일)은 20일 ‘폭스바겐 및 아우디 자동차 배출가스 조작에 따른 매매계약 취소 및 매매대금 반환 청구 4차 소송’ 원고 429명 소장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4차 소송에는 1.6, 2.0 TDI 엔진 장착 차량 구매자 326명과 리스 사용자 64명이 참여했다. 중고차 구매자 39명도 합류했다. 누적 소송인단 규모는 695명으로 늘었다.
이번 주 미국 집단소송도 본격화한다. 이번주 내로 미국 로펌 ‘퀸 에마뉴엘(Quinn Emanuel)’과 함께 미국 연방지방법원에 한국 소비자 소송을 제기한다. 상대는 폭스바겐 본사와 미국 판매 법인, 테네시주 생산공장 법인이다.
미국 연방다주소송조정위원회는 12월 초 각 주 집단 소송 250여 건을 한 곳에 모으고 담당 재판부를 지정한다. 바른은 금주 제기하는 미국 소송이 한국 소비자 집단 대표성을 인정받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퀸 에마뉴엘은 삼성전자 대 애플 특허소송에서 삼성전자를 변호했던 로펌이다.
하종선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는 “양국에서 적극적으로 소송을 전개해 국내 소비자가 미국 소비자에 비해 보상을 적게 받는 일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