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 마스크팩 세계를 열광시키다

10월 7일 중소기업중앙회 ‘시트 마스크팩 세미나’ 엔코스 홍성훈 사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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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최근 국내외 화장품 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시트 화장품의 시장 동향과 전망, 신소재 연구개발, 특허 동향, 상품기획, 마케팅 전략 등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세미나가 열려 업계 안팎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주)코스인(대표 길기우)은 10월 7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2층 제1대회의실에서 ‘시트 마스크팩 신소재 연구개발, 시장 동향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과 일본의 시트 마스크팩 관련 전문가들을 초청해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는 시트 화장품 시장에 관심 있는 업체 주요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세미나에는 엔코스 홍성훈 사장과 뷰티화장품 오한선 사장, 일본 TEIJIN(주) KOBAYASHI YOSHIKAZU Engineering Fiber사업부 개발영업팀장, 유쎌 차재영 사장, 위노베이션 임한홍 수석변리사, 네추럴F&P 오용석 마케팅팀장, 이지코스텍 임동훈 해외영업팀장 등이 발표자로 나섰다.

가장 먼저 발표에 나선 엔코스 홍성훈 사장은 ‘마스크팩 세계를 열광시키다’라는 주제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한국 마스크팩의 진화와 발전 스토리를 제시했다.

국내 화장품 시장은 연평균 8.3%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한류의 영향으로 중국, 일본, 동남아 지역의 화장품 수출이 늘어나면서 화장품 시장은 2016년에는 12조원 규모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서도 주목되는 시장이 ‘마스크팩 시장’이다. 마스크팩은 중국 시장을 기반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2014년 중국 마스크팩 시장 규모는 250억 위안(약 4조500억)에 달한다. 전년대비 25%가 성장한 수치로 이 같은 성장 속도대로라면 올해 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로모니터도 중국의 마스크팩 시장이 2020년까지 매년 20% 이상씩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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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훈 사장은 “마스크팩을 사용하는 이유는 즉각적인 보습과 피부 자극 완화, 스페셜 케어가 가능하다는 점 때문”이라며 “특히 중국의 경우 환경오염으로 인한 피부손상 케어를 위해 간편하고 즉각적인 효과를 주는 마스크 시트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인들이 생각하는 한국 화장품의 경쟁력은 ‘품질’”이라며 “저렴한 가격과 무게가 가벼운 제품이어서 부담없이 선물하기 좋아 중국인 여행객들을 통해 소비가 증가했고 입소문이 난 케이스”라고 설명했다.

홍 사장은 다만 “최근 메디힐이나 리더스 등 마스크팩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요동치는 모습을 보이면서 마스크팩 시장이 가열됐고, 이미 경쟁이 치열해졌으며, 레드오션이라고 우려하는 시각이 있다”며 “이는 일부 맞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마스크팩 시장의 성공 전략은 무엇일까? 홍성훈 사장은 마스크팩 성공 전략으로 R&D와 디자인, 컨버전스(convergence)를 꼽았다.

그는 “마스크팩은 붐을 일으켰다. 이미 많이 접했기 때문에 좋은 제품을 찾는 눈높이도 높아졌고, 새로운 제품을 찾는 이들도 많아졌다”며 “경쟁이 치열해진 마스크팩 시장에서 지금도 몇백만장씩 판매하는 곳이 있고 이런 곳의 특징은 차별화된 제품이라는 것이다. 결국 R&D만이 살 길”이라고 강조했다.

‘고기능의 좋은 사용감을 가진 마스크팩’을 만들기 위한 방안으로 홍성훈 사장은 ‘원단과 내용물의 매칭’에 주목했다.

마스크팩을 만들기 위해서는 앰플 등 내용물이 절반을, 원단이 나머지 절반을 차지한다. 마스크팩 원단은 원료와 가공 방식, 두께 등에 따라서 수백 가지의 다양한 원단이 존재하고 앞으로도 무수한 원단들이 나오게 될 확률이 크다. 내용물도 각종 화장품 원료의 조합으로 만들어질 수 있어 마스크팩은 앞으로 수천수만의 무궁무진한 개발이 가능하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내용물과 원단의 ‘궁합’이다. 원단은 종류별로 함수량, 투명도, 밀착도사용감 등이 다 달라 해당 원단에 어울리는 내용물을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다른 마스크팩 성공 전략인 ‘디자인’은 어떻게 보이는가만의 문제가 아닌 어떻게 기능하는가의 문제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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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훈 사장은 “컨셉 성분이나 기능을 강조한 디자인에 이어 최근에는 종이 재질의 파우치 등 차별화된 소재의 파우치로 신선하고 고급화된 이미지를 주는 것도 주목받는 디자인적 요소”라고 설명했다.

마지막 성공 전략은 컨버전스(convergence)이다. 마스크팩도 결국은 원단이라는 부자재와 스킨케어 내용물이 합쳐져 탄생했고 이는 마스크팩과 고기능 케어 제품과의 결합, 마스크팩과 버블 클렌저, 필링 면봉 등 전혀 다른 제품군과의 결합도 가능하다는 말이라는 게 홍성훈 사장의 설명이다.

홍성훈 사장은 “실제 고기능 케어 마스크팩, 탄산버블 마스크팩, 필링스왑 2스텝 마스크, 손팩, 발팩, 헤어팩 등의 제품이 출시됐다”며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한 아이템과 마스크팩을 결합하면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