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경제 활성화를 위해 자동차 부품에 특화한 3D프린팅 특화센터를 건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곽종철 충남테크노파크 정보영상융합센터장은 6일 선문대에서 열린 ‘2015 3D융합기술 사업화 전략 포럼’에서 “충남 대표 산업과 3D 프린팅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산업 창출과 지속적인 성장 기반 구축 마련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부품, 특히 자동차 부품에 특화한 3D 프린팅 특화센터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충남은 국내 디스플레이 생산 절반을 차지하고 있지만 디스플레이 경기가 침체하면서 지역 경제도 활력을 잃고 있다.
곽 센터장은 이의 돌파구로 자동차 부품용 3D 프린팅 특화센터를 제안하면서 “지역 부품 및 자동차 부품에 특화한 3D프린팅센터는 중소 제조기업 생산성 증대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화센터가 만들어지면 제조업 특성을 고려한 3D 프린팅 장비 구축과 시제품 제작을 위한 전 주기적(모델링, 프린팅, 후처리) 기술 지원, 완성된 시제품 테스팅 및 인증, 지재권 보호 지원 등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 디스플레이와 자동차 부품, 기계산업 등이 발달한 충남 산업 특성과 3D 프린팅 기술을 효과적으로 접목하면 즉각적이고 직접적인 생산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호서대, 순천향대, 한국기술교육대, 선문대 등 지역에 소재한 34개 대학을 통해 3D 프린팅 관련 신기술(모델링, 프린팅, 후처리, 소재 등)을 빨리 습득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곽 센터장은 특화센터와 함께 ‘크라우드소싱 3D 모델러 센터’ 설립도 필요다고 덧붙였다. 미국 애리조나주 로컬모터스가 세계 500여 디자이너 및 엔지니어를 온오프라인 크라우드 소싱에 참여하게 해 3D 프린팅 자동차 ‘스트래티(Strati)’를 개발했는데 이를 충남에 적용하자는 것이다.
이날 포럼은 1,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는 조영빈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가 ‘3D융합기술과 미래산업 방향’을 주제로 기조강연한 데 이어 이광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실장이 차세대 영상기술 동향을 소개했다.
2부에는 노민호 현대·기아차 팀장이 ‘자동차 디자인의 성공적인 3D 프린터 활용 요인 분석’을, 이동구 선문대 3D융합기술센터 부센터장이 ‘3D융합기술 인재양성 사례’, 송강 솔리드이엔지 부사장이 ‘중소기업 3D실무 적용 사례와 애로사항’을 발표했다.
아산=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