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200만 돌파, 소지섭 '노 개런티'… "다음 작품서 이준익과 또 함께 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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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200만 돌파 출처:/'사도'스틸

사도 200만 돌파

영화 `사도`(감독 이준익)가 개봉 일주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23일 오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사도`는 지난 22일 하루 전국 1153개 스크린에서 14만 4389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이에 배우 소지섭의 노 개런티 출연 역시 화제다.

영화와 드라마는 물론, 음악까지 활동 영역을 넓혀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다재다능한 배우 소지섭은 `사도`에서 정조로 특별 출연해 묵직한 존재감을 발산하며 관객들에게 감성적인 여운을 선사한다.

특별 출연에 대해 소지섭은 "분량에 상관 없이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시나리오가 좋아서 출연을 결정했는데, 내가 과연 잘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거듭했다. 정말 즐거운 촬영이었고, 기회가 된다면 다음 작품을 통해 이준익 감독과 다시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사도`를 설명하는 데 정조는 빼놓을 수 없는 존재"라고 밝힌 이준익 감독은 "그간 역사 속 비운의 인물로 그려진 사도세자를 아버지 영조와 그리고 그의 아들 정조에 이르는 조선왕조 3대에 걸친 인과관계를 통해 재조명하고 싶었다"며 정조 캐릭터에 대한 애착을 표했다.

그는 소지섭의 캐스팅에 대해 "정조가 등장하는 장면은 단 세 씬에 불과하지만 캐릭터가 영화 속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 소지섭을 캐스팅하기 위해 그야말로 삼고초려 했는데, 그가 고민 끝에 노 개런티로 출연할 의사를 전했다. 소지섭은 역할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한 것은 물론, 촬영 현장에서도 단 1초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던 좋은 배우이자 좋은 사람"이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아버지 영조에 의해 뒤주에 갇혀 8일 만에 죽음을 맞이한 사도세자를 재조명한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의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그렸다. 송강호, 유아인, 문근영, 김해숙, 박원상, 전혜진, 진지희, 박소담, 그리고 소지섭이 가세했고 `소원` `라디오 스타` `왕의 남자`를 연출한 이준익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