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표 당 대선후보 선출가능성, 높다 41.6% vs. 낮다 36.9%
문재인 대표 당 대선후보 선출가능성, 높다 39.3% vs. 낮다 42.2%
[전자신문인터넷 소성렬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당 대선후보 선출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미디어 와 여론조사 전문기관 <윈지코리아컨설팅>이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김무성 대표가 새누리당 차기 대통령후보로 선출될 가능성에 대해 ‘높다’는 응답이 41.6%로 ‘낮다’는 응답(36.9%)에 비해 오차범위 내에서 4.7%p 높게 나타났다.
여권지지층에서는 높다는 의견이 55%로 낮다는 의견(26%)보다 2배 정도 높은 반면 야권지지층에서는 높다는 의견(38%)보다 낮다는 의견(47%)이 더 높았다. 문재인 대표가 새정치민주연합 차기 대통령후보로 선출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높다’는 응답이 39.3%인 반면 ‘낮다’는 응답이 42.2%로 오차범위 내에서 2.9%p 높았다. 야권지지층에서는 높다는 의견이 54%로 낮다는 의견(29%)보다 크게 높았지만 여권지지층에서는 높다는 의견(24%)보다 낮다는 의견(61%)이 지배적이었다.
윈지코리아컨설팅의 박시영 부대표는 “김무성 대표가 현재 여권 대선후보지지도에서 압도적 1위이지만 최근 사위 마약 건, 부친 친일 논란, 친박계 반발 등으로 탄탄대로였던 ‘김무성 대세론’이 다소 흔들리는 상황으로 보이며, 문재인 대표는 박원순 시장과 야권 대선후보지지도 1위를 두고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지만 야권지지자들은 재신임 정국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던 문 대표의 선출가능성을 더 높게 보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야권지지층만을 대상으로 새정치민주연합 정치인 중 향후 성장가능성이 큰 인물이 누구인지 평가해본 결과, 이재명 성남시장이 30.7%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안희정 충남지사로 22.9%였다. 3위는 김부겸(6.2%), 4위는 정봉주(5.2%), 5위는 정청래(3.7%), 6위는 김영춘(1.9%), 7위는 이인영(1.6%), 8위는 임종석(1.0%) 순이었다.
박시영 부대표는 “성남시 무상 공공산후조리원 사업 등 복지정책을 선도하며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이재명 시장에게 20~40대 야권지지층들이 높은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반면 50~60대 야권지지층들은 안정감과 통합능력, 개혁성향을 두루 갖추고 있는 안희정 충남지사에게 호감을 표시했다”고 분석했다.
박시영 부대표는 또 “이재명 시장과 안희정 지사가 차기 대선과정에 뛰어든다면 다크호스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차기대선 지지성향에서 야권 우위가 지속되고 있다. 여야 간 격차는 9.8%p로, 조사 실시 이래 가장 큰 차이를 기록했다. 지난 조사와 비교해 ‘여권 지지’는 20대, 충청권에서 상승했으며 PK, 강원/제주에서 대폭 하락했다. 반면 ‘야권 지지’는 대부분의 계층에서 상승했으며 PK에서도 ‘여권’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번 조사는 온라인 미디어 와 여론조사 전문기관 <윈지코리아컨설팅>이 지난 19일~20일 이틀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방식(무선 70%, 유선 30%)의 자동응답시스템(ARS조사)을 이용해 실시했다. 응답률은 3.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로 나타났다.
‘알찍’은 에서 운영하는 여론조사 전문 팟캐스트로, 주 1회 정례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24일(목) 오전에 업데이트되는 팟캐스트 ‘알찍’을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소성렬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