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차등형 임금피크제’ 도입

신한은행은 내년 1월 1일부터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임금피크제 도입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정년 60세 연장에 따른 인건비 부담 축소를 통해 신규채용을 지속하는 ‘세대간 상생고용’을 실천하기 위한 것이다. 임금피크 진입 연령이 특정 연령으로 정해지지 않고 역량, 직무경험 및 성과에 따라 임금피크 적용 시기가 차등적으로 적용되며, 성과 우수자는 임금피크제 적용없이 정년까지 근무하게 된다.

임금피크제 적용 연령과 임금피크율은 향후 산별 임금교섭 결과에 따라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직원 본인의 선택에 따라 임금피크제 대신 시간제 관리전담계약직 재채용 기회도 제공한다. 시간제 관리전담계약직으로 재채용시 3년간의 추가 고용이 보장되며, 관리자급의 노하우를 후배직원들에게 전수하면서 제2의 삶도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마련된 재원은 신규직원 채용 확대에 사용될 예정이다.

조용병 신한은행장은 “신규직원 채용을 통한 일자리 창출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자 신한은행의 미션인 따뜻한 금융의 실천”이라며 “노사가 서로 한발씩 양보를 통해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 하반기에 일반직 230명, 시간선택제 RS직 15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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