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중국형 올 뉴 투싼’ 판매를 시작했다. 한층 강화된 상품성으로 현지 판매 15만 대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자동차는 중국 청두시 세외도원 대극장에서 노재문 중국전략 담당 고문, 이병호 북경현대 총경리, 중국 정부 관계자 등 6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중국형 올 뉴 투싼’ 신차 발표회를 갖고 판매에 돌입했다고 6일 밝혔다.
중국형 올 뉴 투싼은 기존 SUV 모델 ‘ix35’ 성공 요소를 계승하고 주행상품성을 강화했다. 누우 2.0 GDI 엔진 외 감마 1.6 터보 GDI 엔진 모델을 추가했다. 7단 더블클러치변속기(DCT)를 조합해 우수한 연비와 매끄러운 변속감을 구현했다. 80년 이후 출생한 ‘빠링허우’ 세대와 중·고소득층을 공략한다.

현지 환경과 소비자 수요에 대응했다. 대기 오염 물질 실내 유입을 차단하고 공기를 정화하는 ‘공기 청정 시스템’을 탑재했다. 바이두 커넥티비티 플랫폼 ‘카라이프’로 차량과 스마트폰을 연동해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현지 도로 사정을 고려해 전고를 내수용 모델보다 10㎜ 높였다.
현대차는 이번 신차 출시로 SUV 시장 성장동력을 확보해 연 15만 대 판매 목표를 달성한다. 쿠가, X-트레일 등 주요 경쟁차와 비교 시승회를 개최하고, 디지털 마케팅도 강화한다. 전국 500개 영화관 광고 상영, 180개 도시 입체 옥외 광고 시행 등 판매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기아차는 중국 중형 SUV 시장에서 양사 합계 점유율 26.2%로 폴크스바겐그룹에 이어 합자사 중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합자사 최초 중국 전용 신차 ix25를 출시했다. 지난 6월 중국 시장 진출 10년 만에 현대·기아차 SUV 누적 판매 200만 대를 달성했다.
이병호 북경현대 총경리는 “중국형 올 뉴 투싼은 현대차 대표 SUV로, 북경현대 브랜드에 새 활력을 불어넣을 혁신적인 모델”이라며 “올 뉴 싼타페, ix25 등과 함께 강력한 SUV 풀라인업으로 북경현대 성장 속도에 가속력을 높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