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산업 계열 대성히트펌프는 2일부터 4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15 국제환경 에너지 산업전(ENTECH2015)’에 고체산화물 연료전지를 출품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 9회째를 맞은 환경에너지 산업전은 국내외 환경·에너지분야 기업 300여곳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대성히트펌프는 올해 처음 문을 여는 수소연료전지관에 포스코에너지, 현대자동차 등과 함께 연료전지를 선보인다.
첫 공개되는 대성히트펌프 10㎾급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는 그동안 우리나라에 보급한 인산형 연료전지(PAFC)와 용융탄산염 연료전지(MCFC) 방식보다 한발 앞선 기술을 적용했다. 이탈리아 솔리드파워 등이 개발한 원천기술을 가져와 우리나라 에이치앤파워(H&Power)가 보유한 액체연료·가스 개질 기술과 대성히트펌프 열교환·제조 기술을 결합해 만들어냈다.
솔리드파워는 지난 2013년 처음으로 SOFC 방식 연료전지인 ‘엔젠(EnGen) 2.5㎾’를 상용화해 유럽 전역에 팔았다. 올해 건물용 ‘엔젠 10㎾’ 개발을 완료하고 대성히트펌프를 통해 한국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대성히트펌프 관계자는 “도시가스뿐 아니라 합성가스에도 적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넓어 향후 연료전지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며 “시스템을 패키지화해 100㎾, 1000㎾까지 구현할 수 있는 특징을 가졌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