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을 한 번 크게 들이마셨다가 참고 있으면 기계음과 함께 “숨 쉬셔도 됩니다”는 말을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엑스레이(X-Ray)다. 엑스레이는 일반 사진과 달리 인체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어 의료용으로 많이 쓰인다. 엑스레이의 이러한 특성은 산업 분야에서도 활용된다. 보이지 않는 제품 내부 불량을 실시간으로 찾아내는 산업용 엑스레이 검사장비가 국산 반도체·자동차 품질 향상 주역으로 떠올랐다. 제품 신뢰성이나 안전성을 보장해야 하는 반도체나 자동차는 물론이고 정밀전자부품 분야에서 수요가 늘고 있다. 산업용 엑스레이 검사장비는 제품 품질 향상과 제조업 발전 주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산업용 엑스레이 검사장비의 관건은 정밀성과 속도다. 의료용 영상장비처럼 일일이 자세 잡고 찍은 후 천천히 인화해 판독하기엔 생산성이 떨어진다. 최근 촬영에서 판독까지 걸리는 시간을 수 초 내로 줄이면서 생산라인에 직접 적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3차원 입체 영상으로 검사하는 장비까지 등장했다. 해당 부분을 확대해서 보는 광학 검사장비 시장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 비싼 가격과 광학 장비에 비해 느린 속도는 해결해야 할 과제다.
산업용 엑스레이 검사장비는 1990년대 초까지만 해도 전량 수입에 의존했다. 20여년이 지난 지금 끊임없는 연구개발(R&D) 투자로 국산 검사장비가 세계 시장을 넘보고 있다. 쎄크·테크밸리·자비스·엠피스엑스레이 등이 시장을 주도하는 대표 주자다. 본지는 국내 산업용 엑스레이 검사장비 시장을 주도하는 주요 기업과 기술, 제품을 모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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