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가계 주거비 지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3일 통계청의 '가계동향'에 따르면 지난 2분기(4~6월) 가계의 실제 주거비 지출은 월평균 7만3900원이었다. 이 수치는 2003년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평균 주거비가 올랐다는 것은 월세로 전환한 가구가 그만큼 많아졌다는 의미다. 특히 올해 2분기 주거비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8%올라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주거비는 지난해 1분기 월6만2100원에서 2분기 6만600원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6만1100원, 4분기6만3400원, 올해 1분기 7만1500원으로 꾸준히 오르고 있다.
소득구간별로는 월세1%가 오르면 저소득층 소비가 0.09%줄어 타격이 가장 컸다. 연령대별로는 같은 조건에서 39세이하 가구의 소비가 0.08%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부채 대책 이후 집값 되레 올라…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방안이 발표된지 한 달이 지난 주택시장에서 매물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 계절적 비수기와 향후 은행 대출 부담에도 상반기 최고가를 찍는 아파트가 등장할 정도로 가격이 오르면서 시장 기대감이 커지자 집주인들이 매물을 회수한 결과이다. 내집마련을 하려는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며 거래도 줄어드는 모습이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초한양, 신반포15차, 반포주공1단지 등 반포ㆍ잠원동 일대는 이달 들어 거래가 한건도 없다고 전했다. 반포주공 1단지 전용72㎡는 지난 2월 11억원 후반대에서 실거래 됐지만 현재 13억원을 호가한다. 삼호가든 3차 전용 107㎡도 올 초 10억5000만원에 거래된 후 1억원이상 오른 11억5000만~11억7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기존 아파트 시장에서도 집주인과 매수자 간 눈치싸움이 치열하다. 강남뿐만 아니라 강북지역 대단지 아파트값은 올해 5000만원 이상 뛰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중소형 평형을 갖고있는 집주인은 매물을 잘 내놓으려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시간 은행별 주택 아파트담보대출금리비교 서비스를 해주는 '아파트-119'(www.apt-119.com / 1599-6552) 부동산팀장은 "올해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낮아지면서 집주인들이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현상이 지속되면서 전세 가구의 월세 전환이 급증하였다. 월세 상승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려면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저소득층의 소득 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정책을 펼쳐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월세부담으로 내집마련에 나서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은행 대출금리를 비교하려는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시중은행의 대출금리는 기준금리 인하로 사상 최저수준을 기록하고 있어서 이번 기회에 자신의 상황에 맞는 은행을 찾는다면 충분히 이자를 줄일수있으며 은행에 가기 전 금리비교 사이트 아파트-119를 통해 여러 은행을 비교하는것도 이자를 줄이는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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