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시장 성장 ‘생산능력 확대’ 확장, 신규 공장 설립 투자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화장품 산업의 무서운 성장 속도에 발맞춰 ‘통 큰’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다. 화장품 관련 기업들은 공장을 확장하거나 신규 공장을 설립하는 등 생산능력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들어 유로코스텍, 비앤비코리아, 한국코스모 등이 공장을 신축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마스크팩 전문기업 이지코스텍도 상반기 경기도 오산에 CGMP, ISO-GMP 기준에 부합하는 신규 공장을 준공 완료했다. 엘에스화장품은 공장 신축 후 내부 공사를 진행 중으로 9월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도 10여곳이 신규 공장 설립을 서두르고 있다. 화장품 제조시설 설계 시공 전문업체인 일진건설산업에 따르면 셀랩 아산공장, 내추럴솔루션 오산공장, 그린코스 김포학운공장, 클레어스 김포학운공장, 진코스텍 시흥공장, 에스겔화장품 김포학운공장, 씨엔에프화장품 군포공장, 아우딘퓨쳐스 충주공장, 코스온 오산공장 등이 신축하거나 기존 공장 시설을 증축하고 있다.
화장품 기업 공장 신증축 현황

이 가운데 내추럴솔루션은 인천 남동공단과 경기도 수원에 각각 분산 배치된 생산공장과 연구소를 오는 9월 오산에 통합 준공할 예정이다.
이하늬 마유크림으로 알려진 ‘게리쏭9 콤플렉스’로 유명한 클레어스코리아는 내년 4월 완공을 목표로 경기도 김포시에 대지면적 5950㎡(1800평), 연면적 1만3223㎡(4000평) 이상의 6층 규모 화장품 생산 공장을 건설 중이다.
화장품 전문업체 피코스텍도 안성공장을 신축 중으로 10월 완공 예정이다. 마스크팩의 강자 산성앨엔에스의 리더스코스메틱은 마스크팩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제품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경기도 안성에 신규 공장을 준비 중이다. 이에 지난 5월 경기도 안성시에 9만9000여㎡ 규모의 화장품 공장 부지와 건물을 매입했다.
한생화장품, 라미화장품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옴니시스템은 여주에 화장품 공장을 설립한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여주시와 화장품 공장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옴니시스템은 가남읍 기존공장 인근에 320억원을 들여 화장품 제조공장을 설립하고 여주시는 공장설립에 필요한 인허가를 지원하게 된다.
화장품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제주도에서도 공장 가동 소식이 줄을 잇고 있다. 콧데는 제주도 용암해수단지에 유기농 화장품 연구소와 공장을 설립하고 지난 5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바이오랜드는 올해 12월 완공을 목표로 제주도에 천연물 원료를 공급하는 신공장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한국콜마는 중국 화장품 브랜드의 납품 요청이 증가함에 따라 북경콜마 증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 9월 증축 작업이 완료되면 생산 CAPA는 현재 2400만개에서 1억 2000만개로 5배 증가된다. 한국콜마는 북경을 넘어 향후 광저우를 포함한 중국 남동부 지역에 제2공장 설립을 검토 중이다.
‘비비크림 명가’ 코스메카코리아는 내년 초 중국 신공장 준공에 들어간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이를 계기로 세계적인 화장품 연구개발 OEM ODM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