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이 주최하고 더콘테스트(www.thecontest.co.kr)가 주관하는 ‘내가 바로 전자신문 평론가’ 7월 당선작으로 고훈씨(남·ALT APP 대표)가 뽑혔다. 고 씨는 전자신문 7월 8일자에 실린 ‘단통법이 정말 팬택 망쳤나’ 기사와 관련해 차별화한 시각을 제시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Photo Image](https://img.etnews.com/photonews/1508/711049_20150803160354_675_0001.jpg)
당선작인 컬럼 전문을 소개한다. ‘내가 바로 전자신문 평론가’는 전자신문에 게재된 기사에 대해 독자 여러분이 본인의 시각을 제시하고 이를 공개 투표에 붙여 당선작을 선정하는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
■기사원문: “단통법이 정말 팬택 망쳤나"…정부 이례적 해명자료 내놔
■http://www.etnews.com/20150708000274
미래창조과학부에서 내놓은 ‘단통법’ 해명 자료에 대해 한마디하고 싶다. 첫째 단통법과 팬택해명 자료에서 미래부는 보조금 상한제 폐지로 단기간에 판매량 증가가 장기적으로 팬택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하였을 것이라 내용이 있다. 이는 다수의 메이저 제조사와 비교했을 때 충분한 포지셔닝과 유통 채널을 가지고 있었다면 이상적인 시나리오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팬택의 경우 미래부 자료에서 볼 수 있듯 지속적인 영업 적자와 메이저 제조사에게 밀리는 상황에서 이상적이고 원론적인 판매 방식이 보조금과 같은 공격적인 마케팅 보다 효율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는가하는 의문을 갖는다. 즉 브랜드 인지도와 브랜드 충성도에서 밀리고 있던 팬택이 보조금과 같은 공격적 마케팅 없이 메이저 제조사를 상대한다는 것 자체가 장기 비전을 바라 볼 수 있었던 상황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팬택이라는 기업의 생사 갈림길 앞에서 원론적이고 이상적인 방식으로 경쟁사를 상대하라는 해명은 `단통법` 이 팬택의 부도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해명을 쉽사리 납득하게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다음은 ‘단통법을 통해 일명 전국민 호갱님이 되었는가? 되지 않았는가?’에 대한 해명이다. 이 부분에 있어서 미래창조과학부는 수치를 제시하면서 `단통법`이 공정한 보조금 기회를 주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해명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내용을 놓치고 있다. 그것은 바로 국민 공감이다. `단통법` 시행 이후 보조금과 관련하여 공정성과 저렴함이라는 단어에 공감하는 국민은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그 취지에 따른 공감대를 이끌어 내지 못했다.
실제 이는 100만원에 육박하는 스마트폰 구입에 있어 국민들이 `단통법` 이전 방식에 더 공감하며 `단통법` 폐지라는 소비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국민이 공감하지 못하는 정책이 누구를 위한 정책이며, 규제 개선과 철폐라는 정부 정책 기조를 역행하는 적극적 시장 개입과 규제 강화가 왜 통신 시장에서 강하게 유지되고 있는가라는 의문이다.
마지막으로 통신사 배만 불렀다는 주장에 대한 해명으로서, 객관적인 자료를 제시하며 통신사의 영업이 오히려 줄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그러면 `단통법` 시행은 국민도 통신사도 혜택을 보지 않고, 그 누구의 공감대도 형성하지 못 하는데 유지되고 시행되어지고 있냐는 의문이 든다. 단말기에 대한 법이기에 제조사 출고가 인하와 같은 부분이 언급이 되어야 함에도 이동통신사와 소비자의 보조금이라는 이야기를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에서 다뤄야 하는지 이해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물론 `단통법`과 관련하여 성과를 언급하기에는 빠른 감이 있다. 하지만 정책의 성공 여부를 떠나서 국민적 공감대를 이끌어 내지 못하는 정책, 정부의 정책 기조를 역행하는 정책이라는 점에서 아직도 많이 아쉬움이 남고 의문이 남는다.
공모전명: 7월, 내가 바로 전자신문 평론가!
■공모전 접수기간: 2015.07.01 ~ 2015.07.25
■공모전 투표기간: 2015.07.26 ~ 2015.07.31
■시상내역: 전자신문 온라인 기사화 + 원고료 10만원 지급
■심사방식: 전자신문 전문가 심사 70% + 온라인 대중투표 결과 30%
■심사기준: 독창성(자신만의 참신한 시각) 60% + 논리성 30% + 문장구성력 10%
etnews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