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직원 유서 추가 공개, 가족들에게 전하는 마지막 말 "미안하고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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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직원 유서 추가 공개 출처:/MBC 화면 캡쳐

국정원 직원 유서 추가 공개

국정원 직원 유서 추가 공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0일 용인동부경찰서는 해킹 프로그램을 담당한 국정원 직원 임모(45)씨가 가족들에게 남긴 유서 2장을 추가로 공개했다.

경찰이 추가로 공개한 임씨의 유서에는 "여보 짊어질 짐들이 너무 무겁다. 운동해서 왕(王)자 만든다고 약속했는데 중간에 포기해서 미안해. (아이들) 잘 부탁해. 당신을 정말 사랑해. 하늘나라에서 다시 만나자 부족한 나를 그토록 많이 사랑해줘서 고마워. 사랑해"라고 적혀 있었다.

또한, 자녀들에게는 "(큰딸에게)미안하다. 너는 나의 희망이었고 꿈이었다. 아빠처럼 나라를 위해 일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며 "(막내딸에게)웃는 모습이 예쁜 우리아기. 힘들지? 좀더 친근한 아빠가 되지 못해 미안하다. 사랑해"라고 전했다.

앞서, 18일 오후 12시 1분경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한 야산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국정원 직원 임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또한, 차량 조수석에 노트 3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각 장마다 가족, 부모, 직장에 하고 싶은 말이 쓰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국정원 직원 유서 추가 공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국정원 직원 유서 추가 공개, 남겨진 가족은 어떡해" "국정원 직원 유서 추가 공개, 좋은 곳으로 가셨으면" "국정원 직원 유서 추가 공개,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조정혜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