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전환 ‘꾸준’…한강이북 상승 주도
6월 넷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실수요자 중심의 매매전환 수요가 꾸준히 이어졌다. 특히,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70%를 넘어선 서울 한강이북은 한 주 동안 아파트값이 0.11% 오르면서 한강이남(0.08%)보다 상승폭이 컸다.
2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넷째주 서울은 한강이북 지역이 상대적 강세를 나타나면서 매매가격이 0.09% 상승했고 △신도시(0.02%)와 △경기〃 인천(0.06%)도 중소형면적의 강세로 상승흐름이 이어졌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한 주간 0.27%의 상승률을 나타냈고, 신도시와 경기〃 인천은 각각 0.03%, 0.1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사 비수기로 전세수요가 늘지는 않았으나 전세매물 자체가 귀해 국지적인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매매
서울은 △도봉(0.30%) △중랑(0.28%) △동대문(0.18%) △서대문(0.18%) △구로(0.15%) △성동(0.15%) △금천(0.12%) △서초(0.12%)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도봉은 방학동 신동아1단지, 도봉동 동아에코빌, 창동 주공3단지 등이 올랐다. 전세물건 부족으로 매매전환 수요가 꾸준히 유입된 영향이다. 중랑은 신내동 신내9단지, 신내대명11단지가, 동대문은 전농동 래미안전농크레시티, 답십리동 답십리두산위브가 올랐다.
신도시는 △광교(0.07%) △산본(0.05%) △평촌(0.03%) △중동(0.03%) △분당(0.02%) △파주운정(0.02%) 등이 상승했고, 경기〃 인천은 △과천(0.26%) △고양(0.20%) △광명(0.08%) △안산(0.08%) %) △인천(0.08%) △안양(0.07%) △용인(0.06%) 순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전세
서울은 전세매물 부족에 따라 국지적인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성북(0.54%) △서대문(0.47%) △노원(0.45%) △강북(0.41%) △중랑(0.39%) △성동(0.38%) △강남(0.36%) △도봉(0.34%) △서초(0.32%) 순으로 전세가격이 올랐다.
신도시는 △광교(0.13%) △산본(0.06%) △판교(0.05%) △중동(0.04%) △분당(0.03%) 순으로 상승했다. 경기〃 인천은 △고양(0.35%) △과천(0.30%) △의왕(0.27%) △김포(0.13%) △인천(0.12%) △광명(0.11%) △용인(0.09%) △수원(0.07%) 순으로 올랐다.
부동산114 김은선 책임연구원은 "계속되는 전세난과 사상 최저금리의 영향으로 실수요층의 주택구매율이 높아졌고, 이런 이유로 올 상반기 서울 아파트값은 2.47%, 신도시(2.47%)와 경기〃 인천(2.49%)도 오름세를 보였다"면서 "저금리 기조 속 월세전환에 따른 전세 수급불균형은 하반기에도 불가피해 보여 매매〃 전세값 상승세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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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환기자 admor7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