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 BIZ+]상반기 금융정보화 대형 사업 없어…LG CNS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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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금융정보화 시장은 대형 사업 없이 2금융권 중대형 사업이 시장을 이끌었다. LG CNS와 SK C&C 양자 대결서 LG CNS가 먼저 웃었다. 산업·우리·수출입은행이 포스트 차세대시스템 구축 컨설팅 사업을 착수, 향후 금융정보화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24일 금융권 및 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발주된 중대형 프로젝트는 총 10건, 9165억원 규모다. 이 중 계열사가 수주한 삼성금융계열사 사업을 제외하면 2665억원에 불과하다. 삼성화재와 삼성생명 SAP 기반 차세대 프로젝트가 각 4500억원과 2000억원이다. 삼성SDS가 수행한다.

가장 규모가 큰 사업은 농협중앙회와 상호금융 분리 IT사업이다. 900억원 규모로 지난 5월 착수, 2017년 1월 완료한다. 사업구조 개편에 따라 은행과 상호금융 전산시스템을 분리, 구축한다. 예금·대출·외환 등 계정계 업무 중심으로 분리한다. 은행·상호금융간 교체거래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한다. 지난 3월 LG CNS가 사업자로 선정됐다.

우리금융그룹에서 분리된 광주은행도 400억원 규모 차세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LG CNS가 단독 제안해 계약을 앞뒀다. 산업은행 포스트 차세대 1단계 사업인 ‘차세대 정보시스템 요건정의’는 EY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사업규모는 165억원이다. 기대했던 하나·외환은행 IT통합 사업이 자체 개발로 돌아서면서 은행권 차세대 시장은 예년 대비 큰 폭으로 줄었다.

은행권 대형사업이 적은 상황에서 2금융 차세대 사업이 뒤를 받쳤다. 연초 하나대투증권이 증권업계 막바지 차세대 프로젝트를 발주했다. 500억원 규모 사업으로 SK C&C가 수주했다. 미래에셋증권도 200억원 규모 차세대 프로젝트를 발주, 코스콤을 사업자로 선정했다. 신한아이타스는 100억원 규모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자로 SK C&C를 선정, 진행 중이다.

보험업계에서는 PCA생명이 300억원 규모로 차세대를 착수했다. LG CNS를 사업자로 선정, 생명보험 패키지를 적용했다. 라이나생명은 200억원 규모 차세대 프로젝트 사업자를 선정 중이다. LG CNS·동양네트웍스 컨소시엄과 SK C&C·아시아나IDT 컨소시엄이 제안했다.

산업·우리·수출입은행이 포스트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위한 컨설팅을 착수했다는 것이 그나마 위안이다. 수출입은행 포스트 차세대 컨설팅 사업은 투이컨설팅이, 우리은행 포스트 차세대 컨설팅 사업은 EY가 수주했다. 향후 산업은행과 우리은행은 각 2000억원 규모로 차세대 프로젝트를 발주할 계획이다. 수출입은행 차세대 프로젝트도 500억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IT서비스업계 관계자는 “은행들이 포스트 차세대 발주를 본격화하면 금융정보화 시장은 다시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표]올해 상반기 주요 금융권 정보화 사업현황

자료:각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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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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