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협회 ‘영세가맹점 IC단말기 전환 지원 사업’의 우선사업자로 선정된 한국스마트카드가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최근 협회는 단말기 전환 최종 사업자로 한국스마트카드와 한국신용카드네트워크를 선정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두 기업이 전환사업을 추진할 인프라나 경험이 없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대형 밴사는 물론 한국신용카드조회기협회(이하 한신협)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를 검토하는 등 문제가 확전되고 있는 양상이다.
한국스마트카드는 경험과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일각의 비판은 잘못됐다며 입장을 내놨다.
회사측은 지난해 기준 연 78억건의 거래중계와 정산을 수행한 대표적인 밴기업이며 택시와 고속버스, 전통시장 등 보유한 인프라만 총 30만개 이상이라고 밝혔다. 또한 각종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선불카드 등 다양한 결제방식 데이터를 하루 2000만건씩 처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약 200여명 규모의 IT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등 IC단말기 전환에 필요한 모든 부분을 갖춘 회사라고 해명했다.
협회도 사업자 선정과 관련 전혀 문제가 없다며 전환사업 강행 의지를 다시한번 피력했다.
협회 측은 “두 사업자 모두 인프라 역량은 기존 밴사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전통시장 단말기 보급과 인프라 구축 경험 등 공익적 성격 밴 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해 충분히 사업목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 경쟁 입찰을 통해 기존 밴사에게도 충분한 기회를 준만큼 절차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