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net2015 "IoT 산업 5년후 배 이상 성장"

“이제 센서가 20여가지 냄새를 맡는 시대가 됐다. 전자코는 공상과학이 아니고 현실이다.”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이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15에 참석해 던진 화두다. 사물인터넷(IoT)이 이미 현실화됐다는 얘기다.

올해 KRnet은 눈앞의 현실이 된 IoT산업 미래를 예측하고 네트워크 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KRnet은 올해로 23회를 맞는 인터넷·네트워크 최대 콘퍼런스다. 올해 KRnet는 IoT와 클라우드를 비롯한 미래 네트워크 기술을 중심으로 미래를 조망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우선 최종덕 삼성전자 부사장은 첫날 기조연설자로 나서 ‘IoT와 핵심기술 비전’을 발표했다.

최 부사장은 IoT가 모든 것을 인터넷으로 연결해 보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시스코나 IBM GE, 네스트 등 글로벌 기업이 바라보는 미래이기도 하다.

5년후 가파르게 성장할 IoT 산업 청사진도 내놨다. 현재 9000억달러에 이르는 IoT 솔루션과 서비스는 1조9000억달러로 성장을 예상했다. IoT 기기는 1조5000억달러에서 2조4000억달러로 성장을 전망했다. 삼성은 타이젠 플랫폼과 오픈인터커넥트컨소시엄(OIC)을 축으로 장치를 연결해 의료, 도소매 쇼핑, 스마트홈, 스마트 교육 등을 연결하는 역할을 할 것이란 구상이다. 더불어 5년 내 삼성은 모든 기기를 100% IoT로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조연설 외에도 IoT를 주제로 다양한 논의가 펼쳐졌다. 박경수 KAIST 교수를 좌장으로 한 개방형테스트베드&PoC 세션에서는 IoT 실증단지 테스트베드와 국제 연동을 공론화하는 장이 마련됐다. 이밖에 스마트 의료, 팩토리, 인프라 등 산업전반에 IoT를 활용한 혁신사례를 어떻게 마련할지를 제시했다. ‘기술과 인간사회’ 특별세션에선 공유경제와 IoT 시대에 부딪칠 사회적 이슈도 점검했다. 23일 행사에선 플랫폼과 서비스차원에서 화두가 될 보안 이슈를 다룰 예정이다.

클라우드 서비스 논의도 본격화됐다. 황순욱 KISTI 실장이 좌장으로 나서 클라우드 서비스 구축과 운영, 중소기업을 위한 솔루션 등을 제시한다. 아울러 보안과 사회 이슈도 함께 논의된다.

모바일 통신 네트워크 미래도 제시한다. 빛을 이용한 양자정보처리기술, 5G기술, 광학네트워크 기술 등이 각 세션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ICT산업 전반에 대한 국가미래비전도 제시한다.

23일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강성주 미래창조과학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왜 재창조인가’를 주제로 IT산업 창조경제 ‘K-ICT’ 전략을 발표한다. 그는 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경제가 주도하는 미래사회 비전을 제시한다. 정부가 ICT산업체질 개선, ICT 융합 투자 확대, 글로벌 협력 강화, 9대 전략 산업 육성으로 미래 성장을 이끄는 것이 골자다. 5년 후 8% 성장, 생산 240조원, 수출 2100억달러를 목표로 내걸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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