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도 신임 부산대 링크사업단장 "글로벌 취업 창업 활성화 역점"

“해외에 진출한 우리나라 우수 기업은 물론이고 해외 연구기관까지 현장 실습을 확대하고, 이를 토대로 글로벌 시각에서 취업과 창업에 도전하는 산학협력 글로벌화를 추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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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도 신임 부산대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링크) 육성사업단장(기계공학부 교수) 목표다. 그는 올 초부터 새롭게 부산대 링크사업단을 이끌고 있다.

정 단장은 정부 출연연 연구원을 시작으로 20년 전 부산대에 들어와 교수로 활동해왔다. 강의와 함께 전공 분야인 생산기계와 정밀공학 연구 노하우를 살려 1999년 웨이퍼 재생장비전문기업 지앤피테크놀로지를 설립해 경영을 맡고 있다. 대학 교수이자 기업 대표로서 2년 전에는 ‘멤스용 기판을 위한 웨이퍼 재생기술’ 상용화에 성공했다. 산학 일선에서 교육과 기업 운영 경험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점이 신임 부산대 링크사업단장에 선정된 배경이다.

링크사업단을 이끌며 그는 거점 국립대인 부산대 브랜드 경쟁력과 교수, 학생이 지닌 자질을 최대한 살리고 나아가 지역 대학을 선도할 수 있는 사업 발굴과 성과 창출을 고민했다.

정 단장은 “해외 현장실습 확대에서 답을 찾았다. 해외 현장실습은 현 정부 국정 과제인 ‘청년고용 활성화’에 중요한 방안이다. 학생도 해외 취업과 창업에 관심과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실무 체험과 국제적 감각, 향후 진로 선택 안목까지 높일 수 있는 해외 현장실습을 대폭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부산대 링크사업단은 최근 12개학과 학생 37명을 선발, 오는 하계방학 때 해외 현장실습을 보낸다. 올해는 학과와 학생 수는 물론이고 기존 해외 진출 국내 기업 중심에서 영국 AMRC(Advanced Manufacturing Research Centre) 등 해외 현지 유수 연구기관까지 현장실습 대상지를 대폭 넓혔다.

현장실습 학생은 왕복 항공료와 체재비를 지원 받아 4~8주간 해외기업 및 연구소에서 실습과 어학연수를 하고, 학점도 따게 된다.

정 단장은 “올해는 사회 경제적 약자 배려 차원에서 차상위 계층 학생 5명을 함께 선발했다. 학생들은 해외 직무체험으로 어느 곳에서든 취업과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글로벌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개발 도입해 부산대 글로벌 산학협력 활성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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