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3동주민센터, 시장까지 나서서 사과한 공직자 왜 감염 병원 방문 사실 신고 안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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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3동주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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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메르스 첫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권영진 대구시장이 이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메르스 확산에 시민적 불안이 증폭되고 있고 수많은 공직자와 의료진들이 메르스 퇴치를 위한 힘든 노력을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위험 병원 응급실을 방문하고도 신고하지 않다가 발병 이후에야 보건소를 찾은 대구지역 첫 확진환자가 공직자라는 사실에 시장으로서 참담하고 죄송한 마음 감출길이 없습니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권 시장은 이어 "메르스 확진환자는 어제 오후 3시 1차 양성 판정이 나온 즉시 대구의료원 격리병동으로 이송 조치하였습니다. 무엇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은 6월 13일 발병 이후 환자의 동선을 추적, 접촉자들을 파악, 격리하고 시설을 방역하는 것입니다"라고 언급했다.

권 시장은 "어제 15일 저녁부터 환자와 함께 근무하였던 대명3동 주민자치센터 직원 14명 전원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동 주민자치센터는 폐쇄하였습니다. 또한 환자의 진술과 가족 및 주민자치센터 직원들의 정확한 진술을 토대로 환자가 접촉한 사람들도 신속히 추적하여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현황 보고를 했다.

권 시장은 또 "6월 14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동명 목간(목욕탕)에서 목욕을 한 시민들은 자진하여 거주지 보건소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5월 29일에서 6월 12일까지 환자를 접촉하였거나 대명3동 주민자치센터를 방문한 분들도 남구보건소로 신고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A씨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의 신고를 부탁했다.

한편 대명3동주민센터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명3동주민센터, 왜 신고를 안한거지" "대명3동주민센터, 설마 나는 이런 생각이었겠지" "대명3동주민센터, 서로에게 피해주지 맙시다" "대명3동주민센터, 답이 없다" "대명3동주민센터, 대중목욕탕까지 이용..." "대명3동주민센터, 일부러 그런 것 같진 않은데 휴" 등 반응을 보였다.


김현이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