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바이오]박원순 서울시장, 메르스 관련 시·도지사 회의 소집 제안

박원순 서울시장이 9일 제24회 국무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메르스 관련 시·도지사 회의 소집을 제안했다. 박 시장의 시도지사 회의 소집에 대해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10일 행정자치부와 보건복지부 장관 배석하에 전국 시·도지사 회의를 개최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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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지난 8일 박 대통령이 지시로 구성된 즉각대응팀을 비롯해 메르스 총력대응 체계에 서울시도 적극 협력체계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삼성서울병원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며 “정부·서울시·삼성서울병원 간 공조체계를 구축, 온힘을 다하고 있지만 보다 특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메르스가 전국화됐기 때문에 신속한 역학조사와 격리, 적절한 정보공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도 예비비나 재난기금 등 예산을 최대한 투입하고 있지만 중앙정부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박 시장은 서울시 메르스 대책회의에서 “물품이나 장비 지원, 긴급지원, 자치구 지원 등에 예산 115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메르스 감염자로 의심되는 한 명에 대해 확진 판정을 내렸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7일 정부로부터 확진 판정권을 부여 받았다. 지자체가 확진 판정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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