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SW자산 기술이전 본격화

정부와 민간이 개발한 소프트웨어(SW) 연구개발(R&D)기술 민간이전이 본격화된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SW공학센터는 운영해온 SW자산뱅크 업무를 내달 본원으로 이관한다고 4일 밝혔다. SW자산뱅크는 우수 SW 연구자산을 한곳에 모아 국내 기업과 개발자가 재활용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등록된 SW메타정보를 원하는 개발자와 기업은 이를 활용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

센터는 지금까지 메타정보를 수집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해 국가 SW연구개발 결과정보를 SW자산뱅크에 등록토록 제도화했다. 때문에 국가 R&D 결과물이 대거 등록됐다. 현재 기준 자산뱅크에 등록된 자산은 1985건에 달한다. 최근 등록된 SW기술자산 주요 분야로는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정보보호 등이다. SW개발 관련한 테스트, 협업도구 등 분야도 증가 추세다.

자산뱅크를 통해 거래·이전된 자산건수도 32건이다. 거래된 분야는 3D콘텐츠·가상화·음성인식·영상처리 분야에 집중된다. 운영환경 분야에서는 윈도와 리눅스 등 데스크톱 OS와 안드로이드 등 모바일 환경 기술 수요가 증가 추세다.

자산뱅크 사업은 내달 NIPA 부설 SW공학센터에서 NIPA 본원(SW진흥단)으로 업무와 인력을 이관한다. 지난해 정부부처 SW연구개발 성과정보를 SW자산뱅크에 등록해 축적·관리하도록 NIPA를 ‘SW분야 연구성과 관리·유통 전담기관’으로 지정됐다. NIPA는 SW자산뱅크에 등록된 SW기술자산 개선과 기술지원을 기반으로 SW기술자산 활용·거래 활성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상은 SW공학센터장은 “지금까지 SW자산 확보 숫자를 늘리며 R&D 품질 제고에 초점을 맞춰왔다”며 “이제는 쌓인 기술을 기술·이전해 상용화하는 데 주력한다”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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