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연구원(KETI·원장 김경원)은 디지털 홀로그램 저작 도구를 비롯한 첨단 기술을 선보인다.
홀로그래피는 공간상에 완벽한 3차원 형상을 재현하기 때문에 기존 양안식 입체 3D 영상의 시각적 피로도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한다. 디지털 홀로그래피는 CCD 및 CMOS를 포함하는 광전자기기를 이용해 홀로그램 제작 또는 활용하는 기술이다. 수학적 모델에 의해 생성된 홀로그래픽 패턴을 이용한다. 실사 또는 3차원 객체에 대한 완벽한 3차원 정보를 표현한다. 디지털 홀로그램 콘텐츠는 실사 또는 3차원 객체를 완벽하게 재현할 수 있는 홀로그래피의 특성에 맞게 제작된 디지털 영상 미디어로 홀로그래픽 정지 및 비디오 콘텐츠를 포함한다.
특히 이번에 전자부품연구원이 개발한 홀로그램 저작도구는 컴퓨터로 생성한 3D 모델로부터 디지털 홀로그램 콘텐츠를 저작할 수 있다. 홀로그래픽 간섭패턴을 획득하기 위해 레이저를 이용할 수 없는 환경에서는 영상 기반 모델링 기술 또는 모션 트래킹 등의 방법을 이용해 3차원 정보를 획득한다. 디스플레이하고자 하는 객체에 대한 홀로그래픽 콘텐츠를 저작할 수 있다. 홀로그램 저작도구는 하나의 모델로부터 홀로그래픽 스테레오그램 콘텐츠, 포인트 클라우드, 다시점 영상 획득이 가능하다.
홀로그램 저작도구는 ‘유니티(Unity)4.0’ 엔진으로 개발 됐다. 유니티에서 이용 가능한 파일 포맷으로된 3D 모델을 이용할 수 있다. 홀로그래픽 콘텐츠 특성상 홀로그램 저작 도구가 설치된 PC는 대용량 저장장치(1테라바이트 이상)를 필요로 한다.
디지털 홀로그래피에 의해 제공될 수 있는 서비스 분야는 디스플레이, 의료, 교육, 엔터테인먼트, 보안, 방송 등이 있다. 그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진일보한 삶을 위한 서비스가 가능하다
전자부품연구원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독자적 핵심기술 개발로 해외에 의존해온 전자부품을 국산화해 왔다. 한국형 디지털 HDTV 칩셋개발과 나노융합시대를 대비한 MEMS 기술, GSM단말기, ASIC칩 설계 기반, 차세대 음향기술 등은 기업과 함께 이뤄낸 주요 성과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