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메이크 인 인디아`를 기회로 활용해야

방한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매우 적극적인 사람이다. 모디 총리는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에 정치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모디 총리의 경제정책 ‘모디노믹스(Modinomics)’의 핵심이다. 해외 기업 제조 공장을 인도에 유치해 제조업을 활성화하겠다는 내용이다. 모디 총리는 “인도를 중국을 대체할 세계 제조업 허브로 키우겠다”며 세계를 대상으로 세일즈 외교를 펼치고 있다. 지난해 5월 취임한 그가 1년 동안 방문한 국가는 방한을 포함해 총 18개국 19회에 달한다.

메이크 인 인디아 프로젝트는 자동차, 화학, 정보기술(IT), 의약, 항만, 항공, 관광, 의료, 웰니스, 철도, 기계 부품, 디자인 산업, 재생에너지, 바이오 산업, 전자산업 부문 등 25개 부문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인도 정부는 이 산업 분야를 활성화해 인도 GDP에서 제조업 비중을 현재 15%에서 2022년까지 22%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메이크 인 인디아 프로젝트는 세계 제조업계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다. 소니·화웨이·알스톰 등 글로벌 기업이 인도 투자 확대와 신규 투자를 결정, 메이크 인 인디아에 부응했다.

모디노믹스 성과는 눈부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인도 경제성장률을 7.5%로 16년 만에 중국 성장률(6.8%)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은행도 올해 인도 성장률을 7.5%로 전망한 데 이어 2017년에는 8%대 성장률을 예상했다.

인도 경제의 성장과 제조업 육성 강화는 우리 기업에 기회를 제공한다. 인도는 시스템 효율 향상을 위해 스마트시티에도 집중투자하고 있다. 우리가 강점을 가진 분야다. 인도 시장 개척에 주력해야 한다.

인도는 중국에 이어 세계경제 핵심 동력이 될 것이다. 국내 정보통신기술(ICT)기업은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을 활용해 기회를 포착하자.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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