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만 환경부 차관이 아·태지역 국가를 대상으로 환경산업 세일즈 외교를 펼쳤다.
정 차관은 19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1차 유엔환경계획(UNEP) 아시아·태평양 환경장관 회의’에 참석해 참가국 환경 각료들과 우리나라 환경 산업 진출을 위한 협력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20일까지 열리는 회의에서 정 차관은 ‘아·태지역 환경과 건강 연계’ 세션 패널토론에도 참가해 우리나라가 추진중인 환경보건분야 주요 정책을 소개하고 아·태지역 국가의 환경보건 정책 방향과 정책 수립 방법론을 제시한다.
아킴 슈타이너 유엔환경계획 사무총장, 니콜라스 로셀리니 유엔개발계획(UNDP) 아·태 지역국 부국장 등과 각각 양자회담도 갖고 국제기구를 통한 남북한 환경협력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또 이란·태국·싱가포르·라오스 등 9개국 대표들과 양자회담을 열고 환경외교 활동을 벌인다.
정 차관은 우리나라 물산업 중동 진출 교두보 마련을 위해 마수메 엡테카 이란 부통령 겸 환경부 장관과 물 산업 협력과 우리나라 기업 진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다퐁 라타나수완 태국 자연자원·환경부 장관과는 우리나라 수도권 매립지와 폐기물 처리기술 현황을 소개하고 위생매립장 신규 건설 수요가 많은 태국의 매립지 조성과 관련한 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우리나라와 태국 간 환경협력 협약 체결도 협의한다.
유엔환경계획 아시아·태평양 환경장관 회의는 지역별 환경 쟁점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올해 처음 열렸다. 14개 관련 국제기구와 기관 대표, 34개국 환경 각료들이 참가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