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운행되는 모든 전기자동차 충전규격이 국가표준으로 제정됐다. 충전기 범용성을 높여 전기차 보급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표준원은 국제표준(ISO) ‘콤보(TYPE1)’에 르노 ‘교류 3상’과 일본 ‘차데모(CHAdeMO)’ 방식 모두 충전용 커플러(충전설비 커넥터·차량 인렛)를 국가표준(KSRIEC62196-3·KSRIEC62196-2)으로 제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직류충전 시 충전제어나 충전 프로세스 통신에 관한 국가표준(KSRIEC61851-24)도 제정됐다.
국표원은 통신방식에 대한 일반적 요구사항, 활용사례 등을 담은 국제표준 1종(ISO15118-1)이 제정됨에 따라 이번 국가표준에 반영했다. 앞으로 충전기 이용에 따른 메시지 전달, 네트워크 활용 방법 등을 포함한 추가 국제표준이 발간되는 대로 국가표준에 도입해 활용도를 높일 예정이다.
임헌진 국표원 기계소재건설표준과장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우리 기술이 국제표준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전기차 표준화추진협의회를 통해 산·학·연·관이 협력해 국제표준화에 대응하도록 하겠다”며 “충전시스템, 커플러 등 전기차 관련 주요 표준을 지속적으로 정비해 전기차 보급 확대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표. 국내 운행중인 전기차의 전력·커플러 방식/자료:국가기술표준원>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