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지난 6년간 자율주행차 시험운행 중 총 11번 사고가 발생했다고 12일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실시된 자율주행차 일반도로 시험주행에서 총 4대 차량에 사고가 났다는 보도에 이은 발표다.
크리스 엄슨 구글 자율주행차 개발 총괄은 “(모든 사고가) 경미했으며 부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총 170만마일(약 273만㎞)을 주행하는 동안 발생한 11건 사고는 자율주행 모드와 일반 운전자 주행 모드에서의 사고를 합친 것이다.
엄슨 총괄은 블로그에서 “자율주행차는 운전에 집중하는 부분에서 사람을 능가한다”며 “360도 시야각을 확보하고 최신 센서로 다른 차량이나 자전거, 보행인 등을 매시간 모든 방향에서 주시한다”고 전했다.
AP는 구글 발표에 앞서 캘리포니아주에서 실시된 자율주행차 도로 시험주행에서 총 4대 차량이 사고 났다고 보도했다. 3대는 구글이 소유하고 1대는 델피가 시험 운행하는 차량이었다. 모든 사고가 시속 10마일(약 16킬로미터) 이내 속도에서 발생했으며 심각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주 일반 도로에서 시험주행 할 수 있도록 등록된 자율주행차는 총 48대다. 도로 시험 주행은 캘리포니아 이외에도 네바다, 미시건, 플로리다주에서 시행되고 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