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노믹스]다임러-벤츠, 세계 최초 자율주행차 상용화 성공

다임러-벤츠가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 상용차 운행 허가를 받았다. 실제 도로에서 시운전할 수 있어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는 평가다.

◇ 다임러-벤츠, 자율주행차 상용화 가장 빠르다

다임러 자율주행 트럭은 미국 네바다주로부터 운행 면허를 받았다. 주 경계 안에 있는 고속도로에서 시험 운행이 가능하다. 다임러 트럭 북미 지사는 “다임러 자율주행 트럭은 일반 도로를 달릴 수 있는 면허를 받은 첫 상용차”라며 “미래에도 운전기사가 필요하겠지만 이들을 부르는 명칭이 물류 담당자로 바뀔 수도 있다”고 전했다.

볼프강 베르나르트 다임러 AG 경영이사는 “고속도로는 교차로나 신호등이 없고 보행자도 없어 복잡함이 덜하다”고 설명했다.

테드 스캇 미국트럭조합 기술 감독은 “업계가 기술 발전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하며 다임러 자율주행 기술이 트럭 운전기사의 업무 강도를 덜어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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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 자율주행 트럭

다임러의 자율주행 기능이 트럭 운전자들을 편히 쉴 수 있게 하지만 법으로 금지된 행동은 기존 운전상황과 마찬가지로 불가능할 전망이다. 회사는 주행 중 휴대폰으로 문자를 보내거나 잠자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임러 트럭은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 기술(AAC+)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기능을 구현한다. 고속도로에서 자동차 간 거리와 속도를 자동으로 조절한다. 전면 입체 카메라와 레이더센서 등을 함께 이용한다.

트럭 앞 범퍼에 있는 레이더는 장거리와 단거리 레이더 두 종류를 사용했다. 장거리용은 전방 약 250미터(m)까지 18도 시야각으로 먼 거리까지 탐지 가능하다. 단거리용은 약 70m 앞까지 130도 시야각으로 다른 물체를 감지한다. 입체 카메라는 약 100m 거리 내 45도 시야각을 식별할 수 있다.

◇ 다임러-벤츠, 자율주행차 자신있다

디터 제체(Dieter Zetsche) 다임러-벤츠 회장은 지난 CES 2015 기조연설에서 차세대 자율주행 콘셉트카 ‘F015 럭셔리 인 모션’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제체 회장은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미 1990년대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시작했으며 2년 전에는 S클래스에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해 100㎞ 이상의 거리를 자동차가 스스로 주행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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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5 기조연설에서 디터 제체 다임러-벤츠 회장이 차세대 자율주행 콘셉트카 ‘F015 럭셔리 인 모션’을 세계 최초 공개했다.

실제로 2013년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제체 회장은 자율주행(Autonomous Driving)자동차 ‘S-500 인텔리전트 드라이브’를 직접 타고 전시장에 등장했다. 또 독일 남서부 만하임에서 포츠하임에 이르는 100km구간을 자율주행하는데 성공했다고도 발표했다.

벤츠 테스트는 도심과 시외 두 가지 교통 조건에서 자율 주행 실현 가능성을 자동차 제조사 최초로 증명했다는 데 그 의미가 크다. 또 제체 회장은 2020년까지 양산형 자율주행차를 생산할 것이라며 차세대 자동차 스마트카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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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S500 인텔리전트 드라이브’ 실내

◇ 다임러-벤츠가 보유한 스마트카 기술력은?

IP노믹스 보고서 ‘스마트카, 승자는?’에 따르면 벤츠는 스마트카 특허를 191건(Top 10 글로벌 완성차 업체 평균 특허 수 180.7건) 보유했다.

IP노믹스 보고서가 도출한 차세대 스마트카 시장 판도를 좌우할 ‘핵심 기술 Top 9’ 특허에서도 벤츠는 완성차 업체 가운데 중상위권이다. 벤츠는 Top 9 기술 분야에서 총 151건 특허(Top 10 글로벌 완성차 업체 평균 특허 수 140.2건)를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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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9 기술은 △차량 컨트롤 △차량 알림장치 및 표시장치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 △외장표시 및 알람장치 △상대위치정보 △차량위치지시 △방향지시 △특수 애플리케이션 등이다.

또 벤츠는 전체 스마트카 특허 포트폴리오에서 ‘핵심 기술 Top 9’ 비중이 79.1%를 넘는다. 특히 △외장 표시 및 알람장치(External Condition Vehicle-Mounted Indicator)△상대위치정보(Relative Location) 등 충돌 방지 관련 분야 특허 경쟁력은 우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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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노믹스 보고서는 △혼다 △도요타 △닛산 △다임러(벤츠) △GM △BMW △마쯔다 △현대차 △볼보 △폴크스바겐 등 10개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스마트카 경쟁력을 미국 특허 등록 기준으로 평가했다. 완성차 업체는 전체 스마트카 분야 및 스마트카 핵심 기술 Top 9(△차량 컨트롤 △차량 알림장치 및 표시장치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 △외장표시 및 알람장치 △상대위치정보 △차량위치지시 △방향지시 △특수 애플리케이션) 특허를 중심으로 평가했다.

※ 상세한 내용은 IP노믹스 홈페이지(www.ipnomics.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창욱 기자 monocle@etnews.com
임지택기자 geetae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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