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화에 한걸음 다가선 양자컴퓨터

양자컴퓨터는 복잡한 계산을 순식간에 처리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실제로 실현하려면 넘어야 할 과제가 많다. 그런데 IBM리서치가 이 중 가장 큰 숙제 하나를 해결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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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컴퓨터가 해결해야 할 과제 가운데 하나는 섬세하고 애매한 양자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것과 관계가 있다. 양자컴퓨터는 기존 컴퓨터가 이용하는 비트(Bit) 대신 큐비트(Qubit)를 이용한다. 그런데 큐비트 하나는 0이나 1 또는 0과1 양쪽 값을 모두 가질 수 있다. 0과 1인 경우 0과 1 사이에는 위상관계가 있으며 이 정보에 따라 계산 속도는 극적으로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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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0과 1인 경우에는 2가지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하나는 비트플립(bit flip)이라고 불리는 오류. 0과 1 또는 0이나 1 정보가 바뀌어 버리는 현상을 말한다. 다른 하나는 위상 관계 정보가 바뀌어 버리는 위상 플립(phase flip)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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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이런 오류를 감지하는 방법은 따로 있었지만 둘을 동시에 감지하는 방법은 없었다. 하지만 신뢰할 만한 현실적인 양자 컴퓨터를 실현하려면 이들 2가지 오류를 동시 감지하는 건 필수다. 그런데 IBM이 이 방법과 이를 물리적으로 실현한 양자 비트 회로를 개발한 것.

IBM의 양자 비트 회로는 4분의 1인치 사방 칩에 초전도 큐비트 4개를 사각형 격자에 따라 배치, 2가지 양자 오류를 동시에 검출할 수 있다. 이들은 칩에 있는 큐비트 4개 중 2개를 코드 큐비트(code qubit), 나머지 2개를 신드롬 큐비트(syndrome cubit)로 지정한다. 이를 통해 2가지 오류를 동시 감지할 수 있다.

IBM이 개발한 양자 비트는 표준 실리콘 제조 기술을 이용해서 만들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원영IT칼럼니스트 techhol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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