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동시 논란, “어버이날에 잔혹동시 논란 아이러니해, 결국 전량회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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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ns에서 논란이 되었던 잔혹동시가 수록된 ’솔로 강아지’의 출판사 가문비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도서 전량을 회수하기로 결정했다. 출처: ytn 뉴스 캡쳐

잔혹동시 논란

최근 sns에서 논란이 되었던 잔혹동시가 수록된 ’솔로 강아지’의 출판사 가문비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도서 전량을 회수하기로 결정했다.

’학원가기 싫은 날’은 "학원에 가고 싶지 않을 땐 / 이렇게 // 엄마를 씹어 먹어 / 삶아 먹고 구워 먹어 / 눈깔을 파먹어 / 이빨을 다 뽑아 버려 / 머리채를 쥐어뜯어 / 살코기로 만들어 떠먹어 / 눈물을 흘리면 핥아먹어 / 심장은 맨 마지막에 먹어 // 가장 고통스럽게"라는 시가 수록된 것으로 유명한 이 책은 몇몇 시들이 지나치게 잔인한 표현을 사용해 어린이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출판사 가문비측은 지난 5일 "이번 ’솔로 강아지’ 출간으로 독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깊이 사죄하는 마음으로 머리를 숙입니다. 일부 내용이 표현 자유의 허용 수위를 넘어섰고 어린이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항의와 질타를 받았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항의와 질타를 겸허히 수용하고 중에 유통되고 있는 도서 전량을 회수하고 갖고 있던 도서도 전량폐기하기로 결정 했습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잔혹동시 저걸 출판한게 더 이상해”, “오늘은 어버이날 어버이의 은혜를 생각합시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현이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