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롭박스는 데이터를 온라인에 저장하고 PC와 스마트폰간에도 손쉽게 공유할 수 있게 해준다. 애플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텐센트까지 거대한 경쟁자가 즐비하지만 드롭박스는 이들과 대등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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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롭박스의 시가총액은 100억 달러로 추정된다. 하지만 경쟁사를 보면 애플은 7,480억 달러, 구글 3,690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 3,570억 달러, 아마존 1,730억 달러, 텐센트 1,600억 달러다. 시가총액만 보면 경쟁사에 턱없이 부족한 수준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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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는 지난 2008년 처음 시작됐다. 드롭박스의 사용자 수는 3억 명 이상으로 경쟁사에 뒤처지지 않는다. 무료 저장 용량은 드롭박스가 2GB인 반면 AWS는 200GB(30일 한정), 아이클라우드 5GB, 구글드라이브와 원드라이브는 15GB, 텐센트는 10TB다. 드롭박스의 용량이 가장 작다.
1TB당 요금을 비교해보면 드롭박스는 15달러인 반면 AWS는 29달러, 아이클라우드 19.99달러, 구글 드라이브 9.99달러다.
드롭박스는 애플 스티브잡스가 지난 2009년 인수를 시도한 바 있다. 이 때문에 2011년 아이클라우드가 발표됐을 당시 드롭박스 개발팀은 패닉에 빠졌다고 한다. 구글 드라이브 사용자는 드롭박스 폴더를 실시간 동기화할 수 있다. 드롭박스는 지난해 11월 MS오피스 문서 파일을 드롭박스에서 편집할 수 있는 기능과 응용 프로그램에서 파일을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을 발표했다. 이렇게 드롭박스는 거대 경쟁에서 이겨내기 위해 꾸준히 업데이트를 계속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드롭박스와 제휴를 하고 있는 만큼 오피스365 사용자는 드롭박스에서 파일 보기나 편집도 가능하다.
드롭박스의 CEO인 드류 하우스턴은 이런 세계 최대 기업에 둘러싸여 있지만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지난 2007년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로 드롭박스를 설립한 이후 구글과 애플 등과 경쟁하면서도 입지를 계속 다지고 있으며 파일 동기화와 문서 공유 시장에서 27%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 이 수치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을 웃도는 수준이다.
기업에 제공하는 비즈니스 드롭박스 모델도 하얏트 호텔 체인이나 스포티파이 등 10만 개가 넘는 기업이 도입한 상태. 이들은 사용자당 매월 15달러 이용요금을 드롭박스에 지불하고 있다. 드롭박스의 연간 수익은 보수적으로 추정해도 4억 5,000만 달러에 달하며 IPO를 앞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소문도 퍼지고 있는 만큼 올해는 드롭박스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최필식기자 techholic@etnews.com